스포츠뉴스
[24-11-04 20:11:39]
IBK기업은행의 1라운드 일정은 그리 순탄치 않다.
첫 경기인 10월 23일(수) 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수-토-수-토-수-토요일 일정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홈경기를 두 번밖에 치르지 못하는 일정이었다.
실제로 ‘수토수토’ 일정의 중반부에 IBK기업은행은 고비를 맞았다. 정관장을 상대로 치른 대전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다시 화성으로 올라와 치른 토요일 홈경기에서는 흥국생명에 0-3으로 완패했다. 1세트 듀스 접전에서 김다은을 봉쇄하지 못하며 패한 뒤에는 다소 맥이 빠진 듯한 모습으로 내리 두 세트를 더 내주고 말았다.
김호철 감독은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일정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가 온 것 같다. 몸놀림이 전체적으로 느렸다. 체력이 떨어지니 정신력과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안타깝다”고 했다.
이제 1라운드가 후반부로 향하는 상황, IBK기업은행의 ‘수토수토’ 일정도 두 차례의 원정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요일인 6일에 열리는 경기는 GS칼텍스와의 장충 맞대결이다.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개막 첫 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인 만큼 쉽게 볼 수 없는 경기다. 특히 한 번 탄력을 받으면 막을 수 없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감각이 깨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후 9일 토요일에는 광주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경기력의 측면에서는 분명 좋아진 부분이 많은데다 광주는 원정 거리가 워낙 긴만큼 IBK기업은행으로서는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 역시 까다로운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과연 IBK기업은행이 어떻게 1라운드를 마무리할까.
사진_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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