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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르셀로나는 선수 영입을 원하지만, 충분한 돈이 없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주요 이적 대상과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다니 올모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유일하게 빠진 것은 RB 라이프치히와의 합의다. 데쿠 디렉터는 라이프치히와의 이적료 협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출신 올모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유소년팀을 경험한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2007년 당시 9살이었던 올모는 라 마시아에 들어갔고, 2014년까지 라 마시아에서 경험을 쌓은 후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한 올모는 이후 2020년 RB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으며 본격적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근에는 이적시장의 중심에 놓였다. 활약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바르셀로나 등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으며, 특히 그중 바르셀로나와 맨시티가 올모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알려졌다. 맨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로 성장할 재능이라고 판단하여 올모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모의 마음은 먼저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와 개인 합의에 성공하며 친정팀에 먼저 기회를 줬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였다. 라이프치히에 말도 안 되는 제안을 건네며 협상이 성사되기까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트리뷰나는 '라이프치히는 올모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를 우스꽝스럽다고 평했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입찰을 내놓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치히가 우스꽝스럽다고 평가한 점을 고려하면 바르셀로나의 제안은 라이프치히가 고려한 수준보다 지극히 낮은 제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상대 구단들을 분노하게 하는 초기 제안으로 논란이 된 적도 있다.

바르셀로나의 올모 영입 의지에도 불구하고 구단 간의 합의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여름에도 재정적인 문제로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데려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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