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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녹아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청주 KB스타즈에 65-4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이 KB를 완파하고 대회 3연승을 질주했다. KB를 상대로 빈틈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위성우 감독은 “열심히 했다. KB는 어제 너무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고 생각한다. 강이슬도 몸이 안 되는데 어제 많이 뛰면서 오늘 힘들어 했다. 승패가 중요하기보다도 우리가 대회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고 단비도 오늘 앞선 2경기에 너무 쏟고 연습도 부족해서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노련한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위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서 칭찬을 이어갈 뿐 경기력에 대해선 100% 만족하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솔직히 나는 마음에 차지 않는다.(웃음) 상대가 전력을 다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는 정규리그 하듯 총력을 다하는데 상대는 그런지 모르겠다. 잘한다고 평가는 못하겠다. 주위에서 경기를 이기니까 잘한다고 말이 나오는데 상대가 100%로 나왔을 때 이런 모습을 보이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그래도 생각 외로 잘해주고 있다. 전패할 거라고 생각했다. 박신자컵을 이긴다고 해서 전력이 좋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오늘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 우리가 잘하는 게 아닌데 착각하지 말라고 했다. 자신감을 떨어트리려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정도 경기력을 정규리그 때도 이어가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짚었다.


위 감독은 비시즌 훈련을 쉬지 않고 꾸준히 소화해준 박혜미, 심성영, 김솔, 이명관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특히 박혜미에 대해선 계기만 있으면 터질 수 있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위 감독은 “박혜미, 심성영, 김솔, 이명관까지 네 명이 정말 열심히 했다. 엄지는 조금 늦게 들어왔고 네 명은 정말 내가 초창기만큼은 아니어도 운동을 좀 시켰는데 선수들이 다 따라왔다. 혜미는 버튼만 누르면 더 잘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완전히 눌렀다고 했다고 볼 순 없지만 버튼을 조금 누른 것 같다. 가르쳐보니까 좋은 선수는 맞다. 정말 어떤 계기를 주면 좋을 건데 어떻게 줘야 할지 모르겠다. 혜미가 내가 원하는 역할을 100% 해줬다.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FA로 데려온 심성영은 이적 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위 감독은 “감독들이 다 기준을 어디 두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조금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좋다. 또, 공격을 그만큼 많이 하려면 수비나 궂은일도 그만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공격을 실컷 하고 싶으면 수비도 실컷 해야 한다. 성영이가 공격에는 열의가 있지만 수비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난 수비 안하면 못 뛰킨다고 했다. 심성영 보고 에이스를 막으라는 게 아니지 않나. 막을 수 있는 선수는 막아줘야 동료들이 더 힘이 난다. 수비 안하고 공격만 하면 팀원들이 더 힘이 들고 농구가 될 수 없다. 팀에 많이 녹아들려고 노력하는 게 있다“고 격려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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