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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이상준 인터넷 기자] 소노의 더블더블 머신이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앨런 윌리엄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2점 14리바운드로 활약, 소노의 79-64 승리를 이끌었다. 소노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윌리엄스는 이날 전반전 4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3쿼터에만 앤드원 플레이를 3개나 얻어내며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하프타임에 내 스스로 고칠 점이 무엇인지 더 생각했다. 나아가 전반전 부진으로 멘탈적인 부분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그렇기에 3쿼터의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올 시즌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정현에 대해서는 극찬을 보냈다.

“이정현은 KBL의 미래다.”라며 운을 뗀 윌리엄스는 “나는 단지 이정현보다 경험이 좀 더 많은 사람으로서 이정현의 역량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동료가 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한다. 좋은 스크린과 2대2 플레이의 정확성이 대표적이다. 우리 팀은 모든 선수가 이정현과 이재도 중심의 팀이라는 것을 알고 받쳐주는 역할을 이행하고 있기에 성공적으로 경기 운영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라며 희생정신을 보였다.

이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2대2를 할 때 상대의 트랩 수비가 이정현에게 들어올 때 나는 최대한 빨리 롤을 하여 패스를 받을 준비를 한다. 그것이 아니면 정확한 스크린으로 이정현의 플레이 메이킹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려 한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전했다.
골 밑 플레이 이외의 공격 옵션을 가져갈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상대팀의 수비를 봤을 때 지금은 골밑에서 공격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다른 수비 계획을 가져가면 모를까 지금은 페인트존 장악이라는 역할을 더 이행하고 싶다. 그것이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역할이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일 삼성과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다.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이정현 역시 “더블더블 머신이다.“라고 윌리엄스를 평할 정도. 이러한 본인의 퍼포먼스의 가장 큰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다소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 프로 선수로 오래 뛸 수 있을 것이라 말씀해주셨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아버지의 말씀을 새겨 들어야 하기에 그 마음가짐도 가지고 있다.“ 윌리엄스의 말이다.
 

이어 “아버지가 미국에서 티빙 어플로 결제를 하신 다음 내 경기를 보신다(웃음). 모든 경기 다 보시고 기록지까지 보신다.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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