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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함부르크 시절 절친으로 유명한 톨가이 아슬란(34)이 일본 무대에 깜짝 진출했다.

일본 J리그 명문 산프레체히로시마는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호주 A리그 멜버른시티에서 뛰던 독일 출신 미드필더 아슬란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0번이고, 29일에 팀 합류 예정.

아슬란은 “산프레체라는 멋진 클럽의 오퍼에 매우 흥분됐다. 팬 여러분 앞에서 플레이하는 순간이 기대된다. 나를 평가하고 이 팀에서 뛰게 해준 미하엘 스키베 감독과 세햇 우마르 코치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아슬란은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1호 SON 절친'이다.

2015년 튀르키예 베식타쉬로 떠난 아슬란은 우디네세(2020~2023년)를 거쳐 2023년 멜버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아슬란은 지난 5월 토트넘의 호주 투어 경기에서 손흥민과 모처럼 만나 감격 재회했다. 뜨거운 포옹과 담소를 나눴다.

손흥민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나의 친구가 이곳에 있고 그가 나를 보고 싶어한다. 올해 멜버른에서 활약하고 있는 친구를 이곳에서 보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며 “멜버른에 있는 나의 친구는 아슬란이다. 나의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슬란은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마이 브라더'라고 부르며 “우리는 1군에서 뛰는 어린 선수였다. 24시간 내내 (꼭 붙어 다니며)함께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우린 자주 같이 잤고, 그의 엄마가 우리를 위해 요리를 해줬다. 오늘날까지 우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손흥민과 인연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여름 손흥민과 일본에서 또 다른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일본을 찾는다.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은 고베전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31일 팀 K리그, 내달 3일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연전을 소화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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