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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가 203cm라면 농구 경기 안에서 최고가 될 것 같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트레이 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MILLION DOLLAZ WORTH OF GAME'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NBA는 '피지컬 괴물'들이 붐비는 리그다. 웬만한 신체조건으로는 명함도 내밀기 힘들다.


그만큼 단신 선수가 NBA에서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다. 180cm가 넘는 신장은 일반인 사이에선 장신에 속하지만 엄청난 기량을 어필해야 NBA 무대에서 생존할 수 있다. 단신 선수가 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일 때 팬들이 더욱 열광하는 이유다.


애틀랜타의 에이스 트레이 영은 NBA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신 가드다. 188cm 정도의 스테픈 커리보다도 신장이 작은 트레이 영(185cm)은 NBA 포인트가드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


본인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영은 올스타에 3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큰 업적을 남겼다. 애틀랜타의 에이스로 뛰면서 팀을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려놓기도 했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슈팅력에 동료를 살려주는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신장의 약점이 뚜렷하게 드러날 때도 있다. 특히 수비에 있어서 상대 팀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되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영은 이날 방송에서 본인의 키가 203cm였다는 상상과 함께 단신 가드로 NBA에서 뛰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은 “과거엔 키가 큰 사람을 보면 싫다는 말을 하곤 했다. 내 키가 6피트 8인치(약 203cm)라면 내가 가진 정신력과 영리함 때문에 농구 경기 안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져올 수 있는 게 많지만 내 키가 작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다. 힘든 일이고 난 빅맨의 게임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나는 해낼 수 있다“며 본인의 능력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키가 203cm 정도였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185cm의 영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라인업에서 가장 작더라도 상대 선수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끌어가는 선수이며 중요한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스다. 그는 곧 NBA 커리어 7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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