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야, (김)건희. 자신이 없어? 하기 싫어? (김)동민이. 엉키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중략)…이렇게 끝내면 안돼. (너흰)성질도 없냐? 엎을 수 있어, 침착하게 해. 알겠어?“

지난달 인천 지휘봉을 잡은 최영근 감독은 지난달 31일 '승점 6점'이 걸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프타임에 선수단을 향해 버럭 고함을 쳤다. 전반 17분 정치인에게 선제실점해 0-1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전반 경기력, 인천 선수들의 투지를 나무라며 후반에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냈다. 인천은 이 경기에서 후반 4분 무고사, 18분 김도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따냈다.

축구팬 사이에서 화제가 된 최 감독의 '라커룸 토크'는 각 구단이 시즌 중 감독 교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중 하나다. 패배 의식에 젖은 라커룸 분위기를 바꾸는 건 경기장 위에서 전술, 전략을 손보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이다. 인천이 K리그 경기에서 역전승을 한 건 2022년 7월 전북전 이후 2년 1개월만이다. 당시 선제골을 내주고 3골을 넣어 3대1로 승리했다. 전반에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건 2021년 5월 광주전(2대1) 이후 3년 3개월만이다.

올 시즌 도중 감독 교체를 단행한 하위권 4팀의 행보를 살펴봤더니, 아직 팀을 맡은 기간이 짧긴 하지만, 인천이 효과를 보고 있었다. 인천은 최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2승2패, 승점 6점을 따냈다. 경기당 평균 획득 승점이 1.0에서 1.5로 늘었다. 최근 4경기를 기준으로 할 때 7위 성적이다. 최 감독이 포백 중심의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고 밝힌대로 각종 지표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최 감독 부임 후 경기당 평균 점유율은 56.44%로, 부임 전 평균 점유율 46.6%보다 약 10% 높다. 패스는 평균 61개, 슈팅은 2.6개, 키패스는 2개씩 늘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내 슈팅이 평균 6.16개에서 8.5개로 2개 이상 증가했다. 상대 진영에서 만들어가는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치고는 경기당 평균 득점(1.0골)이 썩 좋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다. 실점은 평균실점 1.36골에서 1.0골로 줄어들며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인천보다 감독 교체 효과를 조금 더 만끽하고 있다. 감독 교체 전 평균 승점 0.875점에서 교체 후 1.31점으로 크게 늘었다. 13경기에서 4승5무4패를 기록중인데, 4승 중 3승을 최근 4경기에서 쓸어담았다. 평균 득점은 0.94골에서 1.31로 증가했다. 점유율, 슈팅, 유효슛, 크로스 수치에 큰 변화는 없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선수들과 신예, 부상 복귀자들의 가세로 선수단의 전체적인 질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수원FC전에서 '돌아온 마사'가 멀티골을 쏘고, 인천전에서 수비수 김재우가 '올해의 골' 후보로 손색이 없는 중거리 포를 쏘더니, 광주전에선 2006년생 고교특급 윤도영이 프로 데뷔골을 작성했다. 대전은 지난 1일 광주전 2대0 승리로 강등권에서 벗어나 9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박창현 감독 부임 전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으나, 박 감독 부임 후 21경기에서 6승을 따내며 잔류 싸움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 박 감독 부임 전 평균 승점이 0.875점, 부임 후 평균 승점은 1.10점이다. 박 감독도 최 감독과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고 선언했다. 점유율은 박 감독 부임 전 39.38%에서 부임 후 47.11%로 확 늘었다. 5월부터 8월까지 지독히 골이 터지지 않는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득점혈이 뚫린 듯 6골을 넣었다. 세징야의 '폼'이 살아나고, 전역한 정치인이 가세한 효과다. 불안한 수비는 고민거리다. 박 감독 부임 후 5.25경기당 1번꼴로 무실점을 했다. 전임 감독 체제에선 4경기당 1번꼴이었다. 후반에 2골을 허용한 지난 인천전은 지난 5월 울산전(1대2) 이후 10경기만의 역전패였다.

전북의 감독 교체 효과는 네 팀 중에 가장 미미했다. 지난 5월 김두현 감독이 부임한 뒤 전북은 15경기에서 4승4무7패 승점 16점(평균 1.07점)을 기록했다. 부임 전 14경기에선 3승5무6패 승점 14점(평균 10.0점)이었다. 평균 득점은 1.29골에서 1.07골로 낮아지고, 평균 실점은 1.57골에서 1.8골로 높아졌다. 점유율은 부임 전 47.49%에서 부임 후 47.13%로 도리어 줄었다. 부임 전 10위였던 순위는 석달이 지난 현시점 11위다. 전북은 5월 이후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슈팅, 드리블, 키패스, 크로스 등 주요 공격 지표가 전임 사령탑 시절과 엇비슷하거나 낮다. 평균 파울수는 약 3개 줄었지만, 경고와 퇴장 횟수가 늘어나 선수 운용에 대한 고민을 안긴다. 최근 3경기에선 스피드와 체력을 갖춘 풀백으로의 교체 등 과감한 변화를 통해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끈끈함을 더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5연승 중인 서울과 0대0으로 비기며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질주했다. 지금까진 감독 교체 효과가 크다고 볼 순 없지만, 3경기 1실점한 수비가 안정된 만큼 전북의 트레이드마크인 '닥공'(닥치고공격) 본능만 살아난다면 잔류권을 뒤흔들 수도 있다.

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잔류 전쟁에 돌입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2건, 페이지 : 768/5072
    • [뉴스] [골프소식] 테일러메이드 2025 올 뉴 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테일러메이드의 여성 골프 브랜드 '올 뉴 글로리'가 6일 공식 출시된다.지난달 2025 올 뉴 글로리 론칭 행사가 열린 가운데 클럽, 백, 액세서리 등 풀라인업이 공개된 바 있다. 드라이버..

      [24-09-06 14:23:00]
    • [뉴스] '못하길 바라고 응원' 김민재 논란에, 붉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민재 논란'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팬들과 잠시 대치한 김민재 논란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결국 입장문을 내놓았다.붉은악마는 6일 SNS를 통해 '지기를 바라는..

      [24-09-06 14:22:00]
    • [뉴스] 몬차 신입생들의 모임! 이우진X후안토레나X에..

      몬차의 새 시즌을 이끌어 갈 세 사람이 모였다.이탈리아 세리에A1 팀 베로 발리 몬차는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다. 7~8일 양일 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2024 한국 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이하..

      [24-09-06 14:04:04]
    •   [뉴스] “네가 가라 2부리그“ 살얼음판 강등권 4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야, (김)건희. 자신이 없어? 하기 싫어? (김)동민이. 엉키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중략)…이렇게 끝내면 안돼. (너흰)성질도 없냐? 엎을 수 있어, 침착하게 해. 알겠어?“지난달 ..

      [24-09-06 13:41:00]
    • [뉴스] 'MVP 확실' 투수 4관왕, 최다안타 신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시즌 MVP는 대세론으로 굳어지고 있다. 시즌 초부터 현재까지 올시즌 내내 김도영과 KIA가 화제성을 몰고 왔다.김도영은 그야말로 천재타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타율 ..

      [24-09-06 13:40:00]
    • [뉴스] 다시 돌아온 아이제아 힉스…“내 시계도 빨간..

      [점프볼=양지/홍성한 기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 빨간색이다. 차고 있는 시계 스트랩 역시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색 유니폼을 입게 되게 기분 좋다.” 아이제아 힉스가 돌아왔다.리그 최고 외국선수로 손꼽히는 자..

      [24-09-06 13:31:39]
    • [뉴스]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빛낸 김연경…아본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연경(흥국생명)이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 등장하자 탄성이 터졌다.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6일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행사를 ..

      [24-09-06 13:28:00]
    • [뉴스] '15위 중 토종은 단 2명' K리그2 득점..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치열한 것은 순위 싸움만이 아니다.'하나은행 K리그2 2024'은 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3)부터 5위 수원 삼성(승점 41) 간의 승점차가 불과 2점..

      [24-09-06 13:27:00]
    • [뉴스] '또 라이벌 메시 의식했나'...'900호골..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00골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작성한 후에도 황당한 발언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포르투갈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데 스포르트 리스..

      [24-09-06 13:22:00]
    이전10페이지  | 761 | 762 | 763 | 764 | 765 | 766 | 767 | 768 | 769 | 7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