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5 07:46:00]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2관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생겼다.
패럴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보치아계의 페이커'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강선희(47·한전KPS)와 짝을 이뤄 나선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호원-강선희 조는 5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 조를 상대로 4엔드 합계 4대2(3-0 0-1 1-0 0-1)으로 이겼다. 결승에 오른 정호원-강선희 조는 6일 새벽 4시(한국시각) 홍콩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기서 금메달을 딸 경우 정호원은 2관왕(개인, 페어)을 차지할 수 있다.
서로 실수가 나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운이 정호원-강선희 조로 향했다. 1엔드에서 한국은 초반에 실투가 나오며 공 3개를 소비했다. 보치아는 서로 6개의 색깔 볼(빨간색, 파란색)을 굴려 경기장 위의 하얀 색 표적구에 더 가깝에 위치시키는 쪽이 포인트를 따게 된다. 표적구와의 거리가 먼 쪽이 계속 투구를 한다.
정호원-강선희 조에 남은 공이 3개 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계속 실수를 하며 유리한 기회를 날렸다. 결국 정호원-강선희 조는 1엔드에 3점을 얻었다.
2엔드가 위기였다. 강선희의 휠체어 뒷바퀴가 사이드라인에 닿는 반칙이 나왔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심판진이 사이드라인 접촉 여부를 상의해 결국 페널티 결정을 내렸다.
해당 엔드를 정상적으로 진행시킨 뒤 상대 팀에 벌칙공 기회를 부여한다. 엔드를 마친 뒤 벌칙을 저지른 상대 팀에 1개의 공을 더 주고, 코트 중앙에 표시된 구역 안에 투구할 수 있게 한다. 공이 구역 안에 정확히 들어가면 추가 1점을 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아르헨티나는 이 벌칙구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축구로 치면 페널티킥 찬스를 놓친 것과 같다. 결국 2엔드에서 아르헨티나는 2점 대신 1점만 따냈다.
3엔드에서는 정호원의 침착한 대처가 빛을 발했다. 한국의 3, 4, 5구가 모두 실투로 빗나가자 정호원은 마지막 6구째를 수비 목적으로 굴렸다. 표적구 앞에 마치 벽처럼 세워 대량 실점을 막으려는 전략. 이게 큰 효과를 봤다. 아르헨티나는 공 3개를 가졌지만, 정호원이 던진 공을 의식해 제대로 투구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의 공을 밀어 더 가깝게 했다. 한국이 오히려 1점을 얻어 4-1이 됐다. 4엔드는 무난하게 끝났다. 한국은 1점만 내주고 끝냈다.
정호원은 경기 후 “실수가 많은 경기였는데, 하늘이 도운 것 같다“며 “결승에서는 침착하게 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파트너 강선희도 “액땜했다고 생각하겠다“며 “첫 패럴림픽에서 결승까지 밟게 됐는데, 금메달 획득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U18 아시아컵] 정승원 감독 "8강, 어..
대한민국이 아시아컵에서 순항을 이어갔다.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4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조별예선에서 이란에 83-60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조별예선..
[24-09-05 11:26:20]
-
[뉴스] '충격' 메시도 호날두도 없는 21년 만의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영원할 것 같던 '메날두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2024년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
[24-09-05 11:22:00]
-
[뉴스] '유일 20QS↑, 유일 110타점↑' 8월..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후라도와 LG 오스틴이 8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됐다.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선정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 8월 투수 부문에서는 월간 WAR 1.39를..
[24-09-05 11:19:00]
-
[뉴스] "루징 팀 워싱턴, 뛰기 싫었다" 프랑스 조..
12년 만에 유럽으로 돌아가는 '프랑스 조던' 에반 포니에가 NBA 커리어를 포기한 배경을 밝혔다.프랑스 스포츠 언론 '레키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에반 포니에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
[24-09-05 11:10:24]
-
[뉴스] 맨유 GOAT의 의문 → “SON한테 기회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의 캡틴이자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는 '레전드' 로이 킨이 토트넘 중원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더 능력을 발휘해야 손흥민의 장점..
[24-09-05 10:48:00]
-
[뉴스] '영원한 캡틴' 홍명보 감독→'최장수 주장'..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나눠지겠다.“'영원한 캡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최장수 캡틴' 손흥민을 배려했다.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4-09-05 10:47:00]
-
[뉴스] '장염으로 힘없어 구속 저하'→'느린 커브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최악의 컨디션으로 등판했는데 최고의 피칭을 했다.LG 트윈스 임찬규가 장염에 걸린 상황에서 오히려 무실점의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찬규는 4일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4-09-05 10:40:00]
-
[뉴스] 14년 후배의 쿨한 양보, CP3 전설 계속..
크리스 폴이 계속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폴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크리스 폴은 2005년 데뷔 후 19년 동안 3번만 달고 뛰었다..
[24-09-05 10:32:21]
-
[뉴스] [NBA] ‘덩크왕’ 맥클렁, 올랜도에서 다..
[점프볼=최창환 기자] 가공할 탄력을 자랑하는 맥 맥클렁(25, 188cm)이 올랜도와 다시 한 번 부분 보장 계약을 맺었다.‘클러치 포인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 맥클렁의 부분 보장..
[24-09-05 10:31:15]
-
[뉴스] “감독님 눈치보며 피해다녔다“ 부산에서만 1..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무조건 이겨야한다. 그동안 나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요즘은 어떻게든 이기자는 마음이 더 크다.“롯데 자이언츠에서만 15년을 뛰었다. 정훈(37)은 특유의 유머스러..
[24-09-05 10: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