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6 10:0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팔레스타인전의 유일한 수확이라 한다면 설영우(즈베즈다)의 성장이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 홍명보 감독의 10년만의 복귀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홍 감독은 기존의 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라인업을 선보였다. 첫 경기인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른바 3대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유럽파에 오랫동안 대표팀의 터줏대감이었던 '베테랑' 정우영 김영권(이상 울산)이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유일한 변화는 풀백이었다. 왼쪽에 설영우, 오른쪽에 첫 발탁된 황문기(강원)가 나섰다. 홍 감독은 시즌2 1기 명단을 공개하며,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포지션이 풀백이었다. 지난 10년 넘게 한국축구의 측면을 책임진 김진수-김태환(이상 전북)-홍철(대구)-이용(수원FC)의 이름을 지웠다. 홍 감독은 대신 5명의 풀백을 뽑았다. 기존의 설영우(26) 이명재(31·울산) 황재원(22·대구·당초 김문환이었지만 부상으로 대체 발탁)에 '뉴페이스' 최우진(20·인천)과 황문기(27)가 가세했다. 역시 최초 발탁인 이한범(22·미트윌란)도 소속팀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는만큼, 풀백 자원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30대는 이명재 한명일 정도로 홍 감독은 풀백 세대교체에 많은 공을 들였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식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특히 측면은 팔레스타인, 오만과 경기할 때 우리가 어떤 모델로 플레이할지에 맞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 상대를 몰아놓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어떤 선수가 필요한지, 왼쪽에 설영우(즈베즈다)가 필요한지 이명재(울산)가 필요한지 등을 따졌다“고 했다.
팔레스타인전, 이강인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설영우였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뛰는 왼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설영우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주목할 것은 점점 더 풀백스러워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설영우는 영리한 축구 지능을 앞세워 수비는 물론, 미드필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프로 무대에서 풀백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소위 머리로 볼을 찼지, 스피드, 폭발력과는 거리가 있었다. '국제 무대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 이유다.
하지만 유럽 진출 후 이같은 약점을 개선한 모습이다. 일단 스피드가 놀랄 정도로 늘었다. 단순히 빠른게 아니라, 오버래핑 하는 순간, 소위 말하는 '파박'하는 폭발력이 좋아졌다. 힘도 많이 붙어 보였다. 이날 왼쪽 날개로 자리한 손흥민과의 호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설영우 개인으로는 분명 괄목할만한 경기력을 보였다. 설영우의 성장으로 풀백 고민도 씻기는 모습이다. 홍 감독은 좌우 모두가 활용이 가능한 설영우를 축으로 측면 수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설영우는 팔레스타인전에서 부상으로 실려나가 오만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LAL, 날 포기해서 힘들어졌다" 역대급 ..
“나와 팀을 너무 빨리 포기했기 때문에 힘들어졌다.“필리핀 마닐라에 방문한 워싱턴 위저즈의 카일 쿠즈마는 6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A 레이커스 시절에 대해 돌아봤다. 레이커스는 2019-202..
[24-09-06 12:32:02]
-
[뉴스] 살라 빼고 다 떠난다?...레전드의 충격 주..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가 리버풀 주장 버질 판다이크와 부주장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영국의 트리뷰나는 6일(한국시각) '수네스는 알렉산더-아널드와 판다..
[24-09-06 12:30:00]
-
[뉴스] 91년만에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의 부활. ..
1933년 7월 5일 자 조선일보 기사에는, “용비호약의 경인무도대항. 8, 9일 애관에서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를 개최하기로 되었는데 당일 무도대항의 종목은 경인유도 유단자대항전, 권투시합, 권투 대 유도시합, 펜싱,..
[24-09-06 12:25:00]
-
[뉴스] 손흥민도 아쉬워한 잔디…축구협회, 월드컵 홈..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 불만 표출…홈 경기장 이전 검토(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서면서 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24-09-06 12:17:00]
-
[뉴스] DB, 이번엔 일본 전지훈련이다... 10일..
DB가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다. 원주 DB 프로미 프로농구단(권순철 단장)은 오는 9월 10일(화) 부터 19일까지 일본 삿포로와 오사카에서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한다.원주 DB는 10일 삿포로로 출국해 12일과 13일..
[24-09-06 12:15:08]
-
[뉴스] “유격수에게 뭐 던질까 물어본다.“ 직접 낸..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유격수에게 뭐 던질까 물어보기도 한다.“SSG 랜더스 김광현이 드디어 LG 트윈스에 복수를 했다. 5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5안타 4볼..
[24-09-06 11:40:00]
-
[뉴스] 최악의 잔디→아유→'마음고생' 이강인까지 읍..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모래바람'은 숙명이다. 안방에서 열린 첫 판부터 거세게 불었다.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이제 중동 원정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오만 ..
[24-09-06 11:35:00]
-
[뉴스] '충격적인 스타트' 한국만 당한게 아니었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만 당한 게 아니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은 파란의 스타트였다.5~6일 아시아 각 지역에서 일제히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변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축구연맹(FI..
[24-09-06 11:27:00]
-
[뉴스] ‘숀롱-프림과 함께’ 현대모비스, 조직력 담..
[점프볼=인천/이재범 기자] “일본에서는 외국선수와 국내선수의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하려고 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10박 11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다. 국내선수만으로 지난 8월 필리핀 전지훈련을 다녀온..
[24-09-06 11:17:24]
-
[뉴스] 마침내 돌아온 이순민 “지치고, 힘들어도,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치기도, 힘들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신데렐라' 이순민(30·대전하나시티즌)이 돌아왔다. 이순민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09-06 11:1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