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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백종훈 인터넷기자] 부상병동 속에서도 KCC는 직전 시즌 우승팀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29일 부산 KCC는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77-73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CC는 시즌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KCC는 2쿼터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2쿼터 5분 동안 KCC는 13점을 올렸다. 그 시간에서 삼성에 허용한 점수는 고작 2점이었다.

후반에도 KCC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45-43까지 따라잡혔지만, 상대 실책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3쿼터 종료 7분을 남긴 시점 1인 속공에서 일어난 이원석의 실책이 기점이었다. 이원석의 실책 후 KCC는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다시 격차를 벌렸다. 비록 추격을 허용했지만 전창진 감독은 현 멤버로 승수를 쌓은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

경기 총평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잘해줘서 고맙다. 지금 멤버로 2연승 한 게 기쁘다. 4쿼터 내용이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이 개막하고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내일은 무조건 휴식을 줄 거다. 지금 선수들은 체력 보충이 급선무다. 지금 경기를 주로 뛰는 선수들이 주전이 아닌 만큼 마무리까지 완벽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버튼이 주는 파급효과가 있다면 무엇일까.
버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외곽에서의 찬스 유무다. 버튼이 무리하게 공격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패스를 잘 빼주고 있다. 버튼이 주는 패스를 준범이나 동현이, 창영이가 잘 받아주고 있다.

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버튼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다면.
20점만 해줘도 충분할 것 같다. 상위권 팀들과 하면 우리가 앞선 자원이 밀릴 수도 있다. 그럴 땐 버튼을 가드로 활용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물론 버튼을 가드로 쓰면 수비에서 단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 그래서 적절히 활용할 방법을 생각 중이다. 지금은 버튼이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길게 끌고 가지 않고 있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 모습 보여줬던 것 같다.

실책
DB와의 경기 때부터 실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경기를 많이 안 뛰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다보니 과감한 플레이보단 안전한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러나 과감할 땐 과감할 필요가 있다. 10개 정도의 실책은 감독이 인정한다. 농구하다 보면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 있으니 실패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잘해줬으면 좋겠다.

 


김효범 감독

경기 총평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슛이 안 들어가기도 했지만, 그것보단 선수들이 슛을 주저했던 게 아쉽다. 다음 경기할 때는 그런 모습 안 나오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거다.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끝까지 추격했다.
선수들이 쫓아가는 흐름을 만들어 냈다. 연패를 타고 있지만, 우리도 추격할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감을 끝까지 가졌으면 한다.

리빌딩을 진행하는 중인데.
3쿼터 43-45,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원석이가 실수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팀이 아직 어리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웃어넘길 수 없다. 각자 반성할 필요가 있다.

차민석이 슛을 주저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보인다.
멘탈 문제인 것 같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개인의 연습이 중요하다. 코칭스태프는 선수에게 주저하지 말고 쏘라고 계속 주문하고 있다. 어린 친구 인만큼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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