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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털고 맨체스터 시티전에 복귀하는 쪽으로 현지 분위기가 기울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 필진은 29일(한국시각) 맨시티전 예상 베스트11에 일제히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5시 15분 안방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시티전을 펼친다.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손흥민에 대해 “엄밀히 말하면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다. 다만 최근에 경기에 나가지 않았고 또 지난 경기 이후 컨디션이 별로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모든 것이 잘 된다면 다음 주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매우 신중하게 말했다.

포스테코글루가 말했던 '다음 주'가 도래했다. 토트넘은 이번 주 31일 맨시티전, 11월 3일 프리미어리그 10라운트 애스턴빌라전을 앞뒀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잘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희망적으로 생각한다면 둘 중 한 경기(맨시티전 혹은 애스턴빌라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늦어도 애스턴빌라전에는 복귀가 가능하고 회복이 빠르다면 맨시티전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풋볼런던은 이 메시지가 사실상 손흥민의 맨시티전 복귀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롭 게스트 예상 베스트11

굴리엘모 비카리오-페드로 포로-라두 드라구신-미키 판더펜-제드 스펜스-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란케-손흥민

롭 게스트 기자는 “우리는 보통 컵 대회에서 상당한 로테이션을 보지만 홈에서 맨시티를 상대하는 토트넘은 가능한 한 강하게 나설 것이다. 토트넘에 있어서 이번 주 컵 대회는 무관의 역사를 끊어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게스트는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와 함께 선발로 나서서 스리톱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스트는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비교해 일부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게스트는 “라두 드라구신과 제드 스펜스가 준비가 됐다면 페드로 포로와 미키 판더펜과 함께 수비 라인에 합류해야 한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샘 트루러브 에디터 예상 베스트11

프레이저 포스터-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더펜-제드 스펜스-파페 사르-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도미닉 솔란케-손흥민

트루러브는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맨시티를 탈락시킨다면 진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제대로 라인업을 짜야 한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처참했기 때문에 라인업을 약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와 풀백 제드 스펜스가 눈에 띈다.

트루러브는 “몸 상태가 좋다면 스펜스는 선발로 나올 자격이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휴식을 취해도 된다. 나머지 백라인은 주전이 나와야 한다. 사르의 에너지는 맨시티전에 필요할 것이다. 창의적인 두 선수 매디슨과 쿨루셉스키가 맨시티 진영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내다봤다.

이어서 “캡틴 손흥민이 선발로 나올만큼 컨디션이 좋다면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변을 꿈꿨다.

이외에 토트넘홋스퍼뉴스도 손흥민의 복귀를 점쳤다.

이 매체는 도미닉 솔란케-손흥민-브레넌 존슨이 스리톱을 구성하고 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이브스 비수마가 중원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백포 라인은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판더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로 이어진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사실상 풀주전을 예상했다. 토트넘에 있어서 컵대회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비교해 마이키 무어가 빠지고 손흥민이 들어간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서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세 골에 관여하며 4대1 승리에 앞장섰으나 70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또 결장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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