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0 01:36:20]
덴버가 자말 머레이에게 2억 달러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전력은 오히려 후퇴한 느낌이다.
ESPN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와 자말 머레이가 4년 2억 800만 달러의 조건에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머레이는 오는 2024-2025시즌에 3,6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로써 머레이는 향후 5년 동안 덴버로부터 2억 4,4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연봉으로 수령하게 됐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8-2029시시즌에는 5,750만 달러를 받는다.
자말 머레이의 연장 계약(4년) 후 계약 구조
24-25시즌: 3,600만 달러
25-26시즌: 4,640만 달러
26-27시즌: 5,010만 달러
27-28시즌: 5,380만 달러
28-29시즌: 5,750만 달러
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덴버에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 NBA에 데뷔한 머레이는 2014년 드래프티인 니콜라 요키치(41순위)와 함께 덴버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멤버다.
1997년 2월생으로 아직 만 27세에 불과해 전성기도 많이 남았다.
무엇보다 니콜라 요키치와의 궁합이 훌륭하다. 머레이와 요키치가 서로의 역할을 바꾸는 2대2 게임은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 옵션 중 하나다.
2021-2022시즌 도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으나, 2022-2023시즌에 건강하게 복귀, 요키치와 함께 덴버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켄터키 대학 시절부터 뛰어난 슈팅력으로 각광받아온 머레이는 캐나다 출신인 덕분에 '메이플 커리', '캐나다 커리'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덴버 입장에서 연평균 5,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지불하면서도 머레이를 잡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다. 머레이만큼 요키치와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가드는 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덴버의 전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파이널 우승 이후 덴버는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우승 전력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2023년 여름에는 브루스 브라운이 FA로 팀을 떠났고, 올해 여름에는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도 놓쳤다.
브라운과 칼드웰-포프 모두 덴버의 우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3&D 자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선수의 유출을 보완할 대체 자원 영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여름에도 다리오 샤리치(2년 1,059만 달러), 러셀 웨스트브룩(2년 677만 달러)를 영입한 게 사실상 전부다. 둘 모두 요키치, 머레이를 도와 덴버를 우승권으로 다시 발돋움시키기엔 기량에 한계가 있는 선수들이다.
최근 덴버의 가장 큰 딜레마는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 마이클 포터 주니어 3인방에게 대형 계약을 안겨주면서 발생하는 샐러리캡 이슈다.
요키치, 머레이, 포터 주니어가 모두 맥시멈 계약을 따내면서 샐러리캡 유동성이 극도로 감소하고, 이로 인해 우승을 도와줄 중요한 롤 플레이어들과의 재계약을 진행하지 못하거나 외부 FA를 데려오지 못하는 것이다.
덴버는 지난 2022년 요키치에게 5년 2억 7,612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안겼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는 2021년 가을 5년 1억 7,255만 달러의 루키 맥시멈 연장계약을 맺었다.
당장 오는 시즌 요키치, 머레이, 포터 주니어 3인방의 연봉 합계는 1억 2,320만 달러 가량으로 팀 전체 예상 샐러리(1억 9,464만 달러)의 63% 가량을 차지한다.
3인방을 제외한 선수 중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는 또 다른 코어인 애런 고든(2,284만 달러)이 유일하다.
덴버가 샐러리 문제로 놓친 브루스 브라운(2,300만 달러)과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2,275만 달러)의 새 시즌 연봉은 모두 2,000만 달러 초반대다. 하지만 덴버는 이들을 붙잡지 못했다.
주요 롤 플레이어들의 이탈은 곧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
지난 시즌 팀 3점슛 시도 꼴찌, 팀 3점슛 성공 25위에 머물며 3점슛 가뭄에 시달린 덴버는 주요 3&D 자원의 연쇄 이탈 여파를 그대로 겪게 됐다. 직접 지명해 키우고 있는 크리스찬 브라운, 줄리안 스트로더 같은 유망주들의 스텝업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시즌에 이들이 성장세를 보여준다는 장담은 하기 힘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에는 덴버의 마이클 말론 감독과 덴버의 프런트 수뇌부가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ESPN의 소식통으로 꼽히는 잭 로우 기자는 최근 자신의 팟 캐스트 '로우 포스트'에서 “덴버에서 묘한 소문이 돌고 있다“며 “덴버의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아니면 적어도 덴버의 마이클 말론 감독과 프런트가 의견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건 NBA에서 드물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요 선수들의 지속적인 이탈, 미미한 전력 보강으로 인해 해가 갈수록 우승 전력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으니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소문이다.
덴버는 다시 왕좌에 복귀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지난해 이맘때보다도 가능성이 더 떨어져 보이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발롱도르발 나비효과?' 비니시우스, 레알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발롱도르가 만든 나비효과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1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 스타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불확실..
[24-11-02 10:02:00]
-
[뉴스] 3점슛 성공률 29.4%, 32연패 동양의 ..
[점프볼=이재범 기자]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은 29.4%(393/1335)다. 이는 1998~1999시즌 32연패를 당했던 대구 동양의 29.3%(263/897)와 비슷하다. 서울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4-11-02 09:47:15]
-
[뉴스] [NBA] 레이커스의 최악 선택... 후드-..
[점프볼=이규빈 기자] 후드-쉬피노가 레이커스의 흑역사로 남을 것 같다.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가 제일런 후드-쉬피노의 3년차 계약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후드-쉬피노는 시즌..
[24-11-02 09:43:43]
-
[뉴스] 위기의 맨유가 택한 소방수는 '39세 포르투..
[24-11-02 09:34:00]
-
[뉴스] 손흥민이 돌아온다, 애스턴빌라전 컴백 초읽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마침내 복귀한다.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
[24-11-02 09:01:00]
-
[뉴스] '롯데팬이 두산 우승보고 야구시작해 LG로 ..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9월 12일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고 유니폼에 얼굴을 묻고 울었던 선수가 있다. 바로 LG 트윈스에 6라운드에 뽑혔던 경남고 박시원.그리고 박시원은 지금 이천 LG챔..
[24-11-02 08:52:00]
-
[뉴스] [K리그2 프리뷰]'매직넘버 1' 안양, 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창단 첫 1부 리그 승격까지 단 1점 남았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의 핵심은 FC안양의 대권 여부다. 안양은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
[24-11-02 08:40:00]
-
[뉴스] [JB화보] '박혜진의 친정나들이' 아산 우..
[점프볼=아산/김소희 인터넷 기자] 부산 BNK썸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0-54로 승리했다. 점프볼 / 김소희 기자 mode..
[24-11-02 08:03:54]
-
[뉴스] “한국의 케이틀린 클라크로 키워보겠다” 딸 ..
[점프볼=조영두 기자] 아빠가 된 배병준(34, 188cm)의 목소리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지난해 5월 웨딩마치를 올린 배병준과 고아라는 대표적인 농구선수 부부다. 1일 배병준의 아내 고아라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
[24-11-02 08:00:54]
-
[뉴스] [SC숏폼] 통산 340홈런 KBO 레전드 ..
[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올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친 김도영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대표팀에 합류했다.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
[24-11-02 07: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