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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8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NC 다이노스전에서 7대0, 5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선발 캠 알드레드가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1패)에 성공했고, 타선은 2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23일 김도영의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와 양현종의 완투 활약을 앞세워 8대1로 이겼던 KIA는 이날 또 NC를 울리면서 8연승에 성공했다. 시즌전적 59승2무35패. NC는 야수진의 잇단 실책으로 KIA에 일찌감치 주도권을 넘겨준 가운데, 선발 신민혁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⅔이닝 투구로 물러나는 등 실타래가 꼬이면서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시즌전적은 45승2무46패가 되면서 5할 승률도 깨졌다.

KIA는 2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주도권을 쥐었다.

1사후 나성범의 볼넷에 이어 김선빈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불씨가 꺼지는 듯 했다. 그러나 한준수의 1루수 땅볼을 데이비슨이 놓치며 이닝을 이어갔고, 변우혁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찬호가 3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이번엔 NC 3루수 서호철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에 볼넷을 내준 신민혁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 마운드를 내려간 가는 변수까지 더해졌다. KIA는 구원 등판한 이준호를 상대로 최원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만들면서 3점을 더해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3회말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김선빈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변우혁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만들면서 1점을 추가, KIA는 6-0이 됐다.

KIA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선빈이 이준호와의 2B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141㎞ 실투성 직구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 7-0을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5회말 끝무렵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닝 종료 직후 경기가 중단됐다. 20분 간 세찬 비가 내린 뒤 그친 가운데, 심판진이 그라운드 점검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젖은 그라운드 상태로 더 이상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결국 강우 콜드 게임을 선언하면서 KIA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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