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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독일 대표팀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자말 무시알라를 두고 내년 여름 빅클럽들의 영입 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11일(한국시각) '무시알라를 위한 전쟁, 4개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 무시알라는 지난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공격을 이끌었다. 특기인 안정적인 드리블로 상대를 흔들었고, 패스와 슈팅 모두 호평을 받았다. 바이에른의 여러 유망주 중에서도 기량은 독보적이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미 2021년부터 독일 대표팀에 포함되며 꾸준히 승선하는 등 재능을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바이에른도 무시알라를 팀 미래의 핵심으로 낙점했으며,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했음에도 무시알라의 임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무시알라와 바이에른을 둘렀간 기류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시알라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처음 불만이 등장했다. 투헬이 시즌 초반 무시알라 대신 토마스 뮐러를 기용하며 벤치로 밀려났고, 이런 점 때문에 바이에른과 무시알라의 재계약 협상도 중단됐다. 당시 독일 언론은 '바이에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몇 달 동안 중단됐고, 무시알라는 구단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기다리고 싶어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투헬이 물러나고, 콤파니 체제에서 바이에른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무시알라와 바이에른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은 무시알라를 지키길 원하며, 최고 대우를 해줄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무시알라 측에서는 여전히 반응이 없고 재계약은 정체됐다.

바이에른과 무시알라의 틈을 빅클럽들은 놓치지 않았다. 무려 4개의 빅클럽이 무시알라의 상황에 주목하며, 재계약 불발 시 그를 데려오기 위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무시알라를 목표로 유럽 거물 구단들 사이의 실제 경쟁이 형성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바르셀로나가 주인공이다. 무시알라는 불과 21세의 나이에 축구계 최고 유망주로 자리매김했고, 구단들은 그를 영입 1순위로 올려뒀다. 바이에른 합류 후 그는 160경기 이상을 출전해 40골 이상, 30도움 이상을 기록해 활약을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무시알라 영입 경쟁의 선두로 보인다. 케빈 더브라위너의 선수 생활이 마지막을 향해가며, 무시알라는 그의 자리를 이어갈 수 있는 완벽한 선수로 보인다. 아스널도 측면과 중앙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무시알라의 능력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귀중하게 평가하기에 관심을 보였다.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의 후계자로 중원에 활력을 넣어줄 선수라고 판단했다. 바르셀로나 또한 공격적인 해결책에서 무시알라의 다재다능함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며 구단들이 그를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바이에른도 아직은 무시알라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무시알라와 바이에른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되기에 바이에른은 내년 여름 전까지는 무시알라를 매각해야 하는 압박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기에, 최대한 빨리 재계약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에른이 내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각 구단의 관심과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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