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6 04:18:00]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패럴림픽 트랙이여, 이제 작별이다'
한국 '휠체어육상 레전드'인 유병훈(52·경북장애인체육회)은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힘차게 휠을 굴렸다. 자신의 마지막 패럴림픽 트렉 레이스였다.
메달에 도전하면 더 좋았겠지만, 애초에 다른 경쟁자들과의 기록차는 현저했다. 그래도 역주를 멈출 순 없었다. 2008 베이징대회부터 5번째 출전한 패럴림픽 트랙과의 작별인사였다.
유병훈은 6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남자 800m(스포츠등급 T53) 결선에서 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위는 7위였다.
유병훈의 800m 개인 최고기록은 1분38초36. 그리고 시즌 최고기록은 1분42초40이었다. 8명의 결선 참가 선수중 7위에 해당한다. 실제 결선레이스에서도 이 기록 차이를 바꾸지 못했다. 스타트부터 약간 뒤로 쳐졌다. 경쟁자들에 비해 힘있게 휠을 밀지 못했다. 그러나 유병훈은 첫 곡선 주로를 돌면서 튀르키예의 모하메드 니달 켈리파이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유병훈은 직선 구간에서 6위 그룹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다. 결국 유병훈은 7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1위는 8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브렌트 라카토스(1분37초32). 치열한 2위 싸움의 결과 태국의 퐁사콘 파에요가 1분38초2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3위는 미국의 브라이언 시에만(1분38초44)의 몫이었다.
이로써 유병훈은 2008년 베이징대회부터 16년간 누벼온 패럴림픽 트렉 레이스와 작별했다. 그는 몹시 아쉬운 듯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장성준 육상대표팀 감독은 “유병훈 선수가 지난 2월부터 몸 관리를 잘 하면서 꿋꿋하게 훈련해왔다. 그런데 뭔가 조금 안 맞았던 것 같다. 그래서 기록도 (기대보다) 덜 나오고 스스로 좀 실망감이 들어 많이 아쉬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록 트랙 경기는 끝났지만, 아직 유병훈의 패럴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유병훈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오후에 열리는 남자 마라톤(T54)에 출전해 패럴림픽 무대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태울 예정이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4 박신자컵] 日 오다나카 료코 심판 "..
“좋은 기회를 받아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내가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한창 진행중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지난 5일 만난 일본인 심판 오다나카 료코는 이런 ..
[24-09-06 09:31:02]
-
[뉴스] “우리가 못하길 바라며 응원“ 야유속 태극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가 못하길 바라며 응원해주시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홍명보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팔레스타인전 후 팬들의 야유에 자제를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한 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4-09-06 09:31:00]
-
[뉴스] '신태용 매직은 계속된다' 인도네시아, '강..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신따이용 매직'이 계속되고 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6일(한국시각) 사우디 제다의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4-09-06 09:28:00]
-
[뉴스] 라이더컵 유럽팀 맏형 로즈, 람한테 “선발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유럽-미국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44세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유럽팀 핵심 전력이었던 LIV 골프 욘 람(스페인)에게 내년 라이더컵에 ..
[24-09-06 08:15:00]
-
[뉴스] 피겨 서민규, 시즌 첫 주니어 GP서 쇼트 ..
7일 프리스케이팅서 메달 도전…여자 싱글 김유재는 4위(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샛별 서민규(경신고)가 올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서..
[24-09-06 08:15:00]
-
[뉴스]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2위' 정호원·강..
강선희 “정호원 2관왕 무산 아쉬워“…정호원 “누나에게 금메달 약속했는데“(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쉽게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금메달을 놓친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
[24-09-06 08:15:00]
-
[뉴스] [패럴림픽] 말수 없던 김기태, 탁구로 세계..
지적 장애 진단에도 놓지 않은 탁구채…3번째 패럴림픽에서 우뚝(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평소 말수가 없고 매사에 소극적이던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김종섭 씨의 손을 잡고 탁구장..
[24-09-06 08:14:00]
-
[뉴스] [패럴림픽] 8년 만에 돌아온 유도 이민재,..
“아빠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시각장애 유도선수 이민재(33·평택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이민재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
[24-09-06 08:14:00]
-
[뉴스] [패럴림픽] 탁구 남자 단식 김기태가 해냈다..
준결승서 세계 랭킹 1위 꺾더니 결승서 대만 전보옌에게 역전승한국, 금메달 5개로 목표 조기 달성(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탁구 차세대 에이스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
[24-09-06 08:14:00]
-
[뉴스] 죄다 실패한 필승조. 9라운드→2차 드래프트..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필승조로 쓰려고 했던 투수들이 죄다 부진하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원래 내년시즌에나 쓰려고 했던 히든 카드. 2차 드래프트로 영입했던 오른손 유망주 이종..
[24-09-06 07: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