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5 18:17: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로 데뷔 17년 만에 첫 두 자릿 수 홈런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35). 그동안 '콘텍트형 타자'라는 수식어가 뒤따랐다. 중장거리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은 갖추고 있으나, 출루에 특화된 선수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본격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부터 3할 후반~4할대 출루율을 꾸준히 유지해 온 반면, 홈런은 매 시즌 한 자릿 수에 그쳤다.
이런 김선빈이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5일까지 김선빈은 총 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4일 광주 한화전에서 팀이 2-4로 뒤진 9회말 2사 2루에서 주현상을 상대로 좌측 담장 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동점 투런포를 날리기도. 2008년 KIA 입단 이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이 5개(2012년, 2017년, 2021년)였던 점을 돌아보면 놀라운 숫자. KIA가 페넌트레이스 1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선빈이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올 시즌 김선빈은 출루 뿐만 아니라 장타 면에서도 두드러진다. 장타율 0.432로 100경기 이상 나선 시즌 중 2017년(장타율 0.47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김선빈의 타구는 1, 2간으로 빠지는 단타에 집중됐던 게 사실. 하지만 올해 장타나 홈런 코스를 보면 몸쪽 공을 공략해 좌측으로 보내는 장타들이 곧잘 나오고 있다.
현역시절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KIA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의 홈런 증가에 대해 “방망이를 좋은 걸 쓰나 보다“라고 농을 친 뒤 “김선빈이 이전엔 어떻게든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면, 이제는 공이 들어오는 코스대로 치겠다는 생각이 커진 것 같다. 몸쪽 공에는 본인은 모르겠지만 좋은 결의 스윙이 나오면서 좌측 홈런이 생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무래도 올 시즌 대부분 타자들의 홈런 수가 늘어난 면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김선빈은 꾸준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데뷔 이듬해부터 매 시즌 2할대 후반 이상의 타율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는 등 팀 타선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홈런을 더 치기 위해 특별히 뭘 한다기 보다는 잘 쉬고 잘 준비하는 친구“라며 “그런 의식 속에 좋은 스윙을 하면서 홈런 수도 늘어난 것 아닐까 싶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북한 쓰레기 풍선이 잠실구장에 온다고? 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던 5일 잠실구장.그러나 사실 야구장 밖은 긴장감이 흘렀다. 군과 경찰, 소방 당국이 구장 밖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북한..
[24-09-05 22:12:00]
-
[뉴스] [24박신자컵] 조별 예선 마친 삼성생명 하..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삼성생명이 2승 2패로 조별 예선을 마쳤다. 용인 삼성생명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경기에서 70-97로 패했다. W리그..
[24-09-05 22:10:58]
-
[뉴스] “올 시즌 마지막“ 터질 게 터졌다. 살라의..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모하메드 살라는 '폭탄발언'을 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했다.리버풀은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대0..
[24-09-05 22:10:00]
-
[뉴스] “이게 팀이야?“ '첫 판부터 야유+졸전' ..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호의 첫 걸음은 졸전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에서 ..
[24-09-05 22:02:00]
-
[뉴스] '홍명보호와 차이나는 클라스' 日, 엔도→미..
[24-09-05 21:52:00]
-
[뉴스] 토트넘 이 선수 환불됩니까?...'222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메르송 로얄은 토트넘을 떠나 AC밀란 이적 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비판을 받는 중이다.AC밀란은 이번 여름 라이트백 영입 최우선 타깃으로 에메르송을 낙점했다. 토트넘과의 줄다리기는 ..
[24-09-05 21:52:00]
-
[뉴스] SSG 3연패, 김광현 LG전 4연패 동반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광현도 LG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SSG는 5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김광현이 6이닝 ..
[24-09-05 21:44:00]
-
[뉴스] [SC 현장]'비상' 업그레이드 된 유럽파 ..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에서 중도 하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24-09-05 21:35:00]
-
[뉴스] [24 박신자컵] 마치다 루이 "한국과 일본..
마치다 루이가 후지쯔의 승리를 견인했다.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7-70으로 승리했다. 마치다 루이가 5점 7어시스..
[24-09-05 21:12:14]
-
[뉴스] [24 박신자컵] 버크 토즈 감독 "일본 농..
후지쯔가 4연승으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후지쯔 레드웨이브스는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7-70으로 승리했다. 버크 토즈 감독은 “초반에..
[24-09-05 21:06: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