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5 10:00: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좀 고민했다. 눈치도 보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V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그린카드. 도입 직후의 어색함일까. 코트 위 선수들과 벤치는 아직 고민이 많다.
그린카드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도입한 새로운 규정 중 하나다. 비디오판독시 주심의 판정에 앞서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경우 주어진다.
비디오판독이 이뤄질 경우 손끝에 맞았나, 안 맞았나를 두고 양측 선수단과 팬들이 스크린을 주목한다. 대부분 영상에 터치아웃 여부가 명확히 드러나고, 해당 선수는 멋쩍어하며 웃기 마련이다. 이 같은 불필요한 시간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다.
하지만 지난 통영도드람컵 당시 여자부에선 9번의 그린카드가 나온 반면, 남자부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정규시즌 시작 후에도 KB손해보험 최요한, 그리고 지난 3일 우리카드 이상현 등 매우 드물게 나온다.
이유가 뭘까. 이상현은 “그린카드가 좋은 제도이긴 한데, 판정이 안 나왔는데 맞았다고 먼저 손을 들기 좀 그렇다. 어렸을 때는 왜 그러냐고 감독님들께 혼난 경험도 있다“고 돌아봤다.
설령 맞았다 한들 혹시나 모를 '유리한' 오심의 가능성도 있고, 승부처에서 활용될 상대의 비디오 판독 기회를 한차례 소모시키는 효과도 있다. 맞은 입장에서 먼저 인정하고 나서는 건 좋은 매너지만,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상현의 소신은 분명했다. 경기의 흐름을 고려한 냉정한 선택이라는 설명.
그는 “살짝도 아니고 많이 맞은 상황이었다. 또 한창 경기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14득점 5블록, 공격성공률 81.8%) 지연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우리가 치고 올라가는 타이밍인데, 굳이 상대에게 쉬는 시간, 수습할 시간을 줄 필요는 없다고 봤다“며 웃었다. 어느덧 프로 4년차, 2m 앳된 소년에서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성장한 선수다운 묵직함이 있다.
이를 지켜본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그린카드에 대한 물음에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한 뒤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신뢰의 문제다. 선수가 '안 맞았다'고 할 때 심판은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런데 '맞았다'고 했을 때만 믿어준다는 건 불공평한 느낌“이라며 웃었다.
이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과의 제도적 차이점도 지적했다. VNL의 경우 그린카드 횟수로 상금이 주어진다. 반면 V리그는 페어플레이상 점수에 일부(30%) 반영될 뿐이다.
파에스 감독은 “좀더 확실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상현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 쪽에 유리한 흐름이었는데, 상대팀(삼성화재)의 거듭된 선수 교체로 인해 그 흐름이 흔들리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승리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BL만 11시즌, 5년 만에 돌아온 김태우..
▲김태우 캐스터(좌)[점프볼=홍성한 기자] "돌아와 즐겁고 행복하네요."올 시즌을 앞두고 IB스포츠가 2024-2025시즌 KBL 중계 대열에 합류했다. 중계권은 CJ ENM이 갖고 있지만 IB스포츠에 재판매를 하면..
[24-11-08 14:21:48]
-
[뉴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관장, 반등 계기를 ..
[점프볼/백종훈 인터넷기자]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혈투. 마지막엔 정관장이 웃었다.안양 정관장은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
[24-11-08 14:08:05]
-
[뉴스] 달라도 너무 달랐던 KT의 ‘단짠단짠’ 전후..
[점프볼=안양/김혜진 인터넷기자]KT와 정관장의 전후반 경기력은 정반대였다. 후반에 폼을 회복한 쪽은 KT였지만, 전반의 부진을 씻어내지는 못했다.수원 KT는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
[24-11-08 13:58:48]
-
[뉴스] ‘악재 속에서 빛난 강인함’ 신한은행, 1승..
[점프볼=인천/류정현 인터넷 기자] 7일, 신한은행이 거둔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강인한 모습으로 뭉친 선수단은 구나단 전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인천 신한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
[24-11-08 13:56:46]
-
[뉴스] 골도 넣고 터치도 좀 잘해봐“ 훈수에 긁힌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스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맨유)가 PAOK전을 앞두고 한 팬의 훈수에 차분하지만 확실하게 대처했다.가르나초는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PAOK(그리스)..
[24-11-08 13:47:00]
-
[뉴스] 충격 받은 SON.. 감독 마저 “전반전 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손흥민이 무기력한 경기력까지 노출하면서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스타디움..
[24-11-08 13:46:00]
-
[뉴스] 비키니 자태 뽐낸 김연정 치어리더[Snack..
인기 치어리더 김연정이 비키니 자태를 드러냈다.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린 김연정 치어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비현실적인 몸매를 뽐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정 치어리더..
[24-11-08 13:28:45]
-
[뉴스] 교복 패션+깜찍 포즈 시선 사로잡은 김이서 ..
인기 치어리더 김이서가 근황을 전했다.김이서 치어리더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루고 미뤄버린 행사때 찍은 사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김이서 치어리더는 교복 패션을..
[24-11-08 13:27:31]
-
[뉴스] [단독] 'FA 신청 성공' 허경민, 전격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할 3루수' 허경민(34)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는다.KT는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대에 계약을 했다.고교시절 '4대 유격수'로 꼽혔던 허경민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
[24-11-08 13:00:00]
-
[뉴스] '필승'이 유일 해답인데…대만전 치를 타이베..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 그런데 적응 시간은 단 하루 뿐이다.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8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대만 타..
[24-11-08 13: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