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30 11:1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작년에 못했던 내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
두 번째 태극마크를 앞둔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의 바람은 명확하다.
김도영은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 두 경기 만에 왼쪽 중족골 골절로 두 달 넘게 쉬었음에도 3할 타율-100안타 시즌을 보냈기에 당연한 선발이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젊은 피로 금메달을 수확한 류중일호가 흐름을 이어간다는 기조를 뚜렷하게 밝힌 가운데, '차세대 간판 타자' 김도영의 활약상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첫 국제대회 출전은 눈물이었다.
김도영은 호주와의 1차전부터 일본과의 결승전까지 4경기에 모두 출전한 김도영은 15타수 3안타, 홈런 없이 1타점에 그쳤다. 타율 2할에 출루율은 0.294, 장타율은 0.267에 불과했다. 빠른 발로 4개의 득점을 만들었지만, 장타는 호주전에서 나온 2루타가 전부.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삼진 3개를 당했다. 대만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살아나는 가 싶었지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2-2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 하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파열 및 건열골절로 4개월 진단을 받았다.
시즌을 마치고 피로감이 쌓인 대회이긴 했다. 하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 8개를 당했고, 빠른 발을 살리기엔 안타-장타 모두 부족했다. APBC는 국제대회의 벽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던 무대.
올해 김도영은 APBC 당시와 몰라보게 달라진 타자가 됐다.
KBO리그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KIA의 간판타자 역할을 했다. 특히 데뷔 3년 만에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게 고무적.
때문에 다가올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김도영의 활약상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12는 24세 이하 선수로 채워진 APBC에 비해 한 단계 위의 대회. 류중일호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및 2028 LA올림픽을 목표로 영건 위주 라인업을 이어갔지만, 일본과 대만은 자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내보낸다. 이들 외에도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등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들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국내 타자들의 활약은 최대 변수. 프리미어12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ABS로 시즌을 치르며 상대적으로 작은 존에 익숙해진 타자들이 심판 성향에 따라 존 크기가 달라질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해줄지가 관건. 특히 중심 타선에 자리 잡을 전망인 김도영의 활약상은 류중일호 성공 여부에 큰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김도영은 V12 직후 “일단 좋은 기운을 갖고 대표팀으로 가게 됐다“며 “만약 최종 엔트리에 든다면, 작년에 (APBC에서) 못했던 내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고 싶다. 유종의 미를 거둬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OK저축은행 이민규, 모교 초-중-고에 기부..
OK저축은행 이민규가 후배 양성을 돕고자 모교 배구부 3곳에 기부금을 쾌척했다.OK저축은행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민규가 모교 배구부 3곳(소사초등학교, 소사중학교, 송림고등학교)에 각각 500만원씩 총 1,5..
[24-10-31 11:07:49]
-
[뉴스] [공식발표]'깜짝 트레이드 성사' SSG 좌..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젊은 투수들을 맞바꾸는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SSG 랜더스가 좌완 유망주 오원석을 KT 위즈에 보내고, KT는 우완 핵심 투수 김민을 SSG에 보낸다.SSG와 KT는 31일 1대1 트레..
[24-10-31 11:03:00]
-
[뉴스] [JB프리뷰] 창단 첫 5연승 노리는 소노,..
[점프볼=최창환 기자] 무패 행진 중인 고양 소노가 내친 김에 팀 최다연승에 도전한다. 토종 스코어러의 자존심을 건 이정현과 허훈의 맞대결에서는 어느 쪽이 웃게 될까.▶고양 소노 (4승, 1위) vs 수원 KT(2승..
[24-10-31 11:00:05]
-
[뉴스] [NBA] 시아캄, 29점→연장 결승포…인디..
[점프볼=홍성한 기자] 인디애나가 보스턴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24-10-31 10:53:53]
-
[뉴스] “이래도 재계약 안해“ 손흥민 결장하면 승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의 '2차 복귀전'이 다가오고 있다.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
[24-10-31 10:47:00]
-
[뉴스] “스포츠관광의 미래를 항해하다“ 서울시체육회..
서울이 글로벌 스포츠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서울시체육회는 11월 6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2024 서울 스포츠관광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포츠관광의 미래를 항해하..
[24-10-31 10:35:00]
-
[뉴스] 손흥민 제발 우승하러 갑시다...토트넘,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 킬러인 손흥민이 결장해도 토트넘은 강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홈에서 대어 맨시티를 잡아냈다.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
[24-10-31 10:31:00]
-
[뉴스] 반환점 돈 프로당구…NH농협카드 챔피언십,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반환점을 돈 프로당구 PBA가 시즌 6번째 투어를 다음달 3일 개최한다.프로당구협회는 11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PBA-LP..
[24-10-31 10:29:00]
-
[뉴스] 평사리들판서 짚풀공 슈팅…내달 23일 '하동..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이색 축구대회로 알려진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가 내달 23일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들판에서 열린다.31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4회째인 이 대회는 일반 경기장이 아닌 들판에..
[24-10-31 10:29:00]
-
[뉴스] ‘코트 마진 +8점’ 박성진, 배혜윤 득점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성진이 BNK 창단 첫 개막전 승리에 힘을 실었다. 22점을 올린 배혜윤은 박성진이 코트에 서 있을 때 5점에 그쳤다. 부산 BNK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
[24-10-31 10:23: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