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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력 행선지 중 새로운 이름까지 등장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알폰소 데이비스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바이에른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수비수다. 그는 2019~2020시즌부터 줄곧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도 바이에른 주전 왼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당초 바이에른은 데이비스를 계속 팀에 잡아둘 계획이었다. 레알이 왼쪽 풀백의 부재로 데이비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바이에른은 데이비스가 팀 내 핵심이라고 인지했기에 재계약을 원했다.

데이비스의 요구가 지나쳤다. 막대한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레알 등 여러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협상에서 연간 2000만 유로(약 300억원) 수준의 팀 내 최고 주급을 요청했다. 김민재를 넘어서고, 해리 케인의 아래 위치하는 엄청난 수준의 연봉을 요구했다.

다만 당초 데이비스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레알이 물러서며 상황이 전환됐다. 계약에 적극적이던 레알은 를랑 멘디의 활약으로 영입 계획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미 데이비스에 실망한 바이에른은 연봉 1400만 유로(약 200억원)와 계약 보너스가 포함된 4년 계약 제안을 모두 철회하고 데이비스를 매각하거나, 자유계약으로 내보낼 계획까지 고려 중이다. 결국 데이비스는 2025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으며, 그를 향한 관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트리뷰나는 '아스널이 데이비스를 주시하고 있다. 2025년에 그의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널도 그가 자유계약으로 떠난다면 영입할 계획이다. 문제는 레알이 그를 데려오기 위해 계약을 준비 중이라는 점이다. 맨체스터 시티도 데이비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 데이비스가 바이에른과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2025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스가 자유계약으로 나온다면 아스널, 레알, 맨시티 외에도 더 많은 팀도 계약에 참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에른과의 동행을 마무리할 것이 유력한 데이비스의 선택에 내년 여름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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