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7 09:47: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3선까지 내려갔다. 이강인은 전반 41분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다. 황문기-황인범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다만, 그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2분 뒤 날카로운 패스로 황인범의 슈팅을 돕기도 했다.
후반에도 이강인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15분 오세훈-손흥민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넘어갔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손흥민과 상대 허를 찌르는 세트피스를 선보였다. 이강인은 마지막에 오세훈에게 크로스를 전했지만 이번에도 슈팅은 완벽하지 않았다. 답답함을 느낀 이강인은 직접 돌파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많이 아쉬운 듯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경기 뒤 이강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승리하지 못해서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 잘 준비해서 꼭 오만전에서는 더 좋은 결과, 좋은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선 “형들이 너무 잘 만들어줬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형들뿐만이 아니라 코칭스태프, 감독님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한 모든 분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 앞으로는 꼭 그런 찬스가 있었을 때 더 잘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경기 전 여론은 좋지 않았다. 홍 감독 선임 후 여론은 들끓었다. 매끄럼지 않은 선임 과정에, 홍 감독의 거짓말 논란까지 이어졌다.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의 내부 폭로에 이어 박지성, 이영표 등 '레전드' 출신들의 쓴소리까지 나왔다. 실제로 이날 경기장엔 5만9579명이 찾았다. 미판매 잔여석은 4598석이었다. 기대했던 매진은 없었다. 경기 전후로도 부정적인 걸개가 걸리는가 하면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강인은 “솔직히 말해 다른 선수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대한민국 선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많이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감독님이 우리와 함께 하게 됐다. 첫 경기였지만, 응원보다 야유로 시작을 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수들은 100% 감독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 감독님이 저희가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100% 따를거다. 앞으로는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함께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거다. 축구 팬 여러분도 당연히 많이 아쉽고 많이 화가 나겠지만 더 많은 응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하극상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요르단과의 대회 4강전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전해졌다. 민심은 들끓었다. 이강인은 한순간에 '국민 남동생'에서 '하극상'으로 추락했다. 이강인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3월 A매치를 앞두고도 거듭 사과하며 잘못을 반성했다.
이강인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경기부터 감독님과 최고로 좋은 축구와 결과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그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는 더 똘똘 뭉쳐 더 좋은 축구,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탓을 하려면 분명히 나에게 해야 한다. 너무 쉬운 찬스가 있었는데 그걸 넣지 못해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 더 반성을 해야 되겠고, 앞으로는 그런 찬스가 왔을 때 꼭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래 던져주면 감사하지.“ 달감독이 택한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래 던져주면 감사하지.“한화 이글스의 5선발은 비어있다. 최근엔 류현진과 문동주, 라이언 와이스, 하이메 바리아 등 4명의 투수로만 돌려 5번째 투수가 필요없었다. 그러나 7일 잠실..
[24-09-07 12:40:00]
-
[뉴스] “미친 결정, 무례하다!“ 첼시 충격 결단,..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에이스' 콜 팔머(첼시)가 유럽 무대에서 사라졌다.영국 언론 더선은 7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믿을 수 없는 미친 결정을 했다. 팔머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제외했다'고 보..
[24-09-07 11:47:00]
-
[뉴스] “국가 부를 시간에 작전구상“ 英임시감독,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 카슬리 잉글랜드대표팀 임시 감독이 아일랜드전을 앞두고 국가 제창 논란에 휩싸였다.영국축구협회(FA)는 지난달 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리 카슬리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
[24-09-07 11:45:00]
-
[뉴스] FIBA 판정 최신 트렌드, WKBL에 적용..
FIBA 판정의 최신 트렌드가 WKBL에도 적용될까.7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 2층 사파이어홀에서는 WKBL 심판진이 참여하는 FIBA 인스트럭터 초청 교육이 진행됐다.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
[24-09-07 11:27:59]
-
[뉴스] “최신 기조 알 수 있어 긍정적” WKBL ..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WKBL 심판부가 FIBA 인스트럭터의 교육을 받았다. 7일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 2층 사피아어 홀에서 FIBA(국제농구연맹) 인스트럭터 초청 교육이 열렸다. WKBL은 ..
[24-09-07 11:25:06]
-
[뉴스] “A매치 끝나면 나도 기회 얻을 것“...'..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에서의 흔들린 입지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리버풀은 여전히 엔도의 자리를 차지할 선수를 찾고 있다.영국의 팀토크는 6일(한국시각) '아르네 슬롯 감독에 의해 소외된..
[24-09-07 10:47:00]
-
[뉴스] “'지길 응원'논란→기세 바닥“ 축 처진 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23위)이 7일 새벽 오만으로 떠났다.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
[24-09-07 10:41:00]
-
[뉴스] 야수→투수 전향 大성공 사례. 정우람 이후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에도 20세이브 투수가 나왔다. 지난 2019년 정우람이 26세이브를 거둔 이후 무려 5년만에 나온 경사다.주인공은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주현상. 주현상은 6일 잠실에서 열..
[24-09-07 10:40:00]
-
[뉴스] 팔꿈치 수술로 떠났지만…동료는 잊지 않은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년 시즌에는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NC 다이노스가 7일 “구단 8월 MVP로 투수 신민혁, 야수 김주원 선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NC는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
[24-09-07 10:25:00]
-
[뉴스] “진짜 좋아“ 아픔도 막을 수 없었던 찐사랑..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진짜 좋아.“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간의 경기 전. '최강 기아 찐팬'으로 마운드에서 깜짝 시구자로 나선 제임스 네일은 소감을 묻자 또렷한 한국어..
[24-09-07 10: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