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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목표는 2위다. 오늘 못 이기면 복잡해진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각오였다. 이랜드는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55인 이랜드는 한경기를 더 치른 2위 충남아산(승점 57)에 밀려 3위에 자리해 있다. 이랜드는 역전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전날 FC안양(승점 62)이 부천FC와 0대0으로 비기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으며 입맛을 다셨다. 이랜드의 현실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PO) 없이 K리그1 11위팀과 곧바로 승강 PO를 치르는 2위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한다. 경남전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이랜드는 총력전에 나선다. 1대0 승리를 거뒀던 주중 성남전과 비교해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정재민을 축으로 변경준과 조영광이 좌우에 선다. 좌우 윙백에는 박민서와 채광훈이, 중원에는 서재민과 카즈키가 자리해 있다. 스리백은 김오규-백지웅-김민규가 이룬다.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이 낀다. 김신진, 몬타뇨, 브루노 실바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목표는 2위다. 오늘 이겨놓고 남은 경기도 이기면 확정이지만 어쨌든 오늘 승리가 중요하다. 오늘 못 이기면 복잡해진다. 두 게임을 다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K리그1 팀을 분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어 “아직 누구랑 붙을지 모르니까 우리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분석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보고 선수 기용 등을 보고 있다. 일단 우리 거 끝내면 시간이 있으니까 그때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도 결장한 오스마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있고 저번 주 수요일에 퇴원했다. 따로 훈련하고 마지막 홈경기 때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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