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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54-70으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BNK에 초반부터 소나기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그래도 저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전개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위성우 감독은 “한계를 느꼈다. 예상은 어느 정도했다. 보시다시피 볼을 다루고 하는 선수들이 아니고 줄 점수를 주는 게 있지만 공수를 모두 다 책임질 수는 없다. 우리 팀의 숙제다. 외곽 선수들이 볼을 다뤄본 선수들이 아니라 힘들다. 그게 차이“라고 짚었다.


이어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열심히 안 하는 게 아니다.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 단비는 자기 몫을 했다고 보는데 턴오버가 이렇게 안 나왔는데 득점이 안 된건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단비(34점)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야속했다.


위 감독은 “한엄지도 상대가 친정팀이라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일본 선수들이 가드로 뛰니까 소통의 문제도 분명히 있다. 일본에서도 정통 포인트가드로 뛴 선수들이 아니고 수비 위주로 했던 선수들이라 어떤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농구를 완벽하게 알지는 못한다. 박신자컵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전반에 경기하면서 벌써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워낙 화력이 좋다. (박)혜진이랑 소니아에 치중하니까 이소희가 터지고 안혜지도 열리면 다 들어간다. 저런 구색을 맞춰서 경기를 하면 가장 잘하는 팀이지 않나 싶다. 우리 팀 입장에서 특히 막기 힘든 팀이다. 어쩔 수 없다“고 BNK를 치켜세웠다.


또한 “상대가 누구 하나라도 수비에서 버릴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안혜지까지 저렇게 터지니까 5명이 다 너무 좋으니까 막기가 힘들다. 힘든 시즌이겠지만 김예진이라도 들어오면 색깔을 낼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될 거라고 본다“는 말도 남겼다.


김단비의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일찍 빼려고 했는데 홈 개막전이고 너무 빨리 포기할 수 없었다. 너무 일찍 버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아직 시즌 초반이다. 조금 더 상황을 봐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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