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메아리쳤다.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가 4-2로 앞서던 5회말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왼쪽 팔꿈치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뿌린 150㎞ 직구가 왼쪽 팔꿈치에 찬 보호대 윗부분을 강타했다. 사구 직후 팔꿈치를 부여 잡은 채 물러나 고통을 호소하던 김도영은 그대로 주저 앉았다. KIA 트레이너와 현장 대기 중인 의무진이 급히 뛰어 나왔다.

경기장 안에 있던 1만3089명의 관중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홈팀 KIA 팬은 말할 것도 없이, 원정팀 LG 팬들도 걱정스런 표정으로 김도영을 바라보는 모습이 TV중계 화면에 이어졌다. 김도영이 팔꿈치를 부여 잡고 관계자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자 “아~“하는 탄식이 곳곳에서 메아리 쳤다.

김도영은 올 시즌 KIA를 넘어 KBO리그 최고 인기를 구가 중인 타자. 프로 데뷔 3년차인 올해 개막 한 달 만에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전반기를 마치기 전에 20-20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5홈런-36도루로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토종 타자 최초의 40-40 달성에 도전 중이었다. 또한 98타점으로 3할-30홈런-100타점에 단 두 걸음 만을 남겨둔 상태. 관중 뿐만 아니라 팀 관계자까지 말을 잃을 정도로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게 당연했다. KIA 구단이 전광판을 통해 김도영의 부상 및 검진 소식을 전하자, 관중석에선 또 다시 걱정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챔필(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애칭)을 감싸던 탄식은 곧 환호로 바뀌었다.

KIA가 7-4로 앞서던 9회초 시작 시점. KIA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김도영이 CT 촬영 검진 결과 큰 이상 없이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자 KIA 관중석에선 큰 함성이 터졌다. 마치 경기 중 홈런이 나온 것처럼 터져 나온 함성은 김도영의 상태를 향한 KIA 팬들의 걱정을 대변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김도영이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가운데, 팀 동료들도 그의 안부를 물으면서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김도영은 프로 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 개막 후 2경기 만에 왼쪽 중족골 골절상으로 두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복귀 후 3할 및 100안타 시즌을 만들었으나, 시즌을 마친 뒤 출전한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하다 왼손가락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4개월 간 재활해야 했다. 놀라운 회복력을 앞세워 개막엔트리에 합류해 풀타임 1군 시즌을 치르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 장면,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면서 모두가 가슴을 쓸어 내릴 수 있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68건, 페이지 : 74/5067
    • [뉴스] "너무 좋아요" 2019년 이후 5년 만의 ..

      김승기 감독이 드래프트 추첨 결과에 웃었다. 30일 신사 KBL센터 교육장에서는 '2024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가 열렸다.창단 후 두 번째 드래프트를 맞이하는 소노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24-10-30 15:09:47]
    • [뉴스] 정규리그 1위의 위엄... 부산대, 수원대 ..

      부산대가 수원대를 눌렀다.부산대학교는 30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수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1-53로 승리했다.정규리그 1위 부산대는 4위 수원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24-10-30 15:08:56]
    • [뉴스] 한국 국대 밀어낸 일본 슈퍼스타, 깜짝 유럽..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이적시장 전문가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도..

      [24-10-30 14:53:00]
    • [뉴스] 'K리그 초특급 신인' 린가드, “김기동 감..

      [구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 무대에 7개월간 누빈 소감을 전했다.린가드는 30일 오후 2시, FC서울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에 참석, “처음에 왔을 ..

      [24-10-30 14:52:00]
    • [뉴스] [24드래프트] 네잎클로버와 함께한 1순위,..

      [점프볼=논현/최창환 기자] 정관장이 9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정관장 관계자의 손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가 함께하고 있었다.안양 정관장은 30일 KBL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2024 KBL 신..

      [24-10-30 14:50:55]
    • [뉴스] ‘2015년 이후 첫 1순위’ 정관장 김성기..

      “심사숙고해서 선택하겠다.“30일 신사 KBL센터 교육장에서는 2024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가 열렸다.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한 팀은 정관장이 됐다. 20% 확률을 쥐고 있던 정관장은 다른 팀들을..

      [24-10-30 14:33:09]
    • [뉴스] [24드래프트] ‘박승재 스노우볼’ DB, ..

      [점프볼=논현/최창환 기자] 정관장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가운데, DB도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로터리픽을 획득했다.KBL은 30일 오후 2시 KBL센터 교육장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

      [24-10-30 14:32:51]
    • [뉴스] 160㎞ 우완 잠수함, 팔꿈치 4주 진단 대..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괜히 불펜에 가서…“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의 장탄식이다.우완 사이드암 이강준이 낙마했다. 이강준은 29일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이상을 ..

      [24-10-30 14:26:00]
    • [뉴스] 정관장 1순위, 확률 가장 높던 DB는 3순..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이 종료됐다. 30일 신사 KBL센터 교육장에서는 2024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가 열렸다.1순위 지명권은 정관장의 차지가 됐다. 20% 확률을 쥐고 있던 정관장은 2015년 문성곤 이..

      [24-10-30 14:24:03]
    • [뉴스] “그런 마음 생기면 안 되는데“…개막 3연승..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묘하더라고요.“세터 이고은(29·흥국생명)은 지난 29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남다른 긴장감 속에 준비했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이고은이 뛰었던 팀. 2013년 입단한 이고은은 한..

      [24-10-30 14:15:00]
    이전10페이지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