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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타 팀 선배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덕분에 웃었다.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5일 한화전에서 페라자와 충돌한 김도영이 경기에 뛰지 못했다. 충돌 후 바닥에 떨어지며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어지럼증과 목 근육통이 있는 상태. 훈련 대신 치료에 집중해야 했다.





타팅 라인업에서도 빠졌지만 김도영은 유니폼을 차려입고 더그아웃에 나와 경기를 지켜봤다. 5회 종료 후에는 그라운드에 나가 가볍게 몸을 풀기도 했다.

외야에 나와 몸을 푸는 양 팀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시간. 김혜성이 김도영을 발견하자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김도영의 손을 꼭 잡으며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 본 김혜성은 따뜻한 포옹으로 타 팀 후배를 격려했다.





돌아서는 김도영의 표정이 환해졌다. 두 선후배의 훈훈한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7일 키움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4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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