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7 11:45: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 카슬리 잉글랜드대표팀 임시 감독이 아일랜드전을 앞두고 국가 제창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축구협회(FA)는 지난달 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리 카슬리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임시감독으로 선임했다. 새 정식감독 선임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9월 유럽네이션스리그 아일랜드-핀란드 2연전 지휘봉을 맡겼다.이 2경기 '오디션'을 잘 치를 경우 정식감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런데 오디션을 시작도 하기 전 첫 시험대에 걸린 모양새다. 카슬리 감독이 더블린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아일랜드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경기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영국 국가 '신이여, 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King)'를 부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
버밍엄 태생이지만 아일랜드공화국 국가대표로 뛰었던 카슬리는 “아일랜드 대표팀에서 뛰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바로 이것(국가 부르기)이었다“고 털어놨다. “워밍업을 마치고 경기장에 들어올 때와 국가를 부르는 사이에 공백이 너무 컸다. 그래서 한번도 부르지 않았다. 나는 늘 경기와 경기 첫 동작에 집중했다. 그 기간 동안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경계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나는 축구에 정말 집중했고, 그 집중력을 코칭에 활용했다. 21세 이하 대표팀 때도 국가를 부를 때 나는 한구석에 있었다. 상대가 어떤 전술을 세팅할지, 경기 중 우리의 첫 번째 액션들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시감독이긴 하지만 잉글랜드대표팀의 사령탑이 A매치 국가대항전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영국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잉글랜드 국대 출신 마크 라이트는 7일(한국시각) 데일리메일을 통해 “영국인이고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 국가를 부른다. 국가를 부르면 흥분된다. 동료들과 함께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를 부를 때마다 그랬다“면서 “리 카슬리가 어디서 왔는진 모르지만 존중해줘야 한다. 누구나 각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면서도 “나는 삼사자를 대표해 흰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그리고 나라를 대표해 나갈 때마다 늘 자랑스럽게 국가를 불렀다. 모두가 그랬다. 애국심을 느꼈기 때문에 국가를 부르는 것이 당연했다“고 말했다. “아마도 카슬리는 자신이 한때 뛰었던 아일랜드공화국 대표팀에 향해 무례하고 싶지 않은 것일 거다. 그는 선수로서 잉글랜드대표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할 거라 생각해 아일랜드로 간 것이고 인생에서 타인의 결정은 늘 존중해야 한다. 그렇다고 그의 우승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이해를 표명하면서도 “하지만 모든 잉글랜드 서포터들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처럼 선수들만큼이나 자랑스럽게 국가를 부를 수 있는 감독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제프 파월은 “리 카슬리는 오늘 당장 잉글랜드 대표팀 임시감독에서 해임돼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 국가 부르기를 거부하는 건 배신이고 그는 잉글랜드 감독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카슬리 임시 감독은 아일랜드전에 '유로2024 스타' 해리 매과이어와 잭 그릴리시, 앤서니 고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아놀드가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자 최애 포지션 라이트백으로 설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L..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LG (9월 6일)
[24-09-07 18:09: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KT vs N..
[2024 KBO리그 기록실] KT vs NC (9월 6일)
[24-09-07 18:09:00]
-
[뉴스] “특별하다고 확신“ 2006년생 양민혁 기대..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6년생 양민혁(강원FC)을 향한 영국 현지의 기대감이 높다.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양민혁이 특별하다고 확신한다. 양민혁은 내년 1월 합류해 토트넘에 새..
[24-09-07 17:47:00]
-
[뉴스] “스페인 월드컵 개최 안 돼“ 비니시우스,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페인의 월드컵 개최 관련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가 파격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영국의 팀토크는 7일(한국시각) '비니시우스는 눈부..
[24-09-07 17:47:00]
-
[뉴스] 9타 줄인 정찬민, 신한동해오픈 3R 3위
공동 선두에 2타차로 따라붙어 역전 우승 도전버디 11개 김민규도 선두에 3타차 공동 4위(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정찬민이 불꽃타를 휘두르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24-09-07 17:39:00]
-
[뉴스] '루키' 유현조, 메이저 우승 가자…KB 챔..
8타 줄인 성유진, 1타차 추격배소현, 윤이나, 김재희 2타 뒤진 공동 3위(이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루키'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이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유현..
[24-09-07 17:39:00]
-
[뉴스] 한국배구 챔피언·이탈리아 명문 명승부…대한항..
대한항공,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에 세트 점수 3-1 승리요스바니 21득점 맹활약…몬차 이우진은 데뷔전에서 8득점 '눈도장'(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 배구 챔피언과 이탈리아 남자 배..
[24-09-07 17:39:00]
-
[뉴스] 피겨 서민규, 올 시즌 첫 주니어 GP서 역..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샛별 서민규(경신고)가 올 시즌 자신의 첫 번째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서민규는 7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24-2025 ..
[24-09-07 17:38:00]
-
[뉴스] 한가위는 보름달 같은 당구공과 함께…PBA ..
2022년 이후 2년 만에 추석 연휴에 대회 개최(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2년 이후 2년 만에 추석 연휴에 프로당구 PBA 투어가 팬들을 찾아간다.프로당구협회는 10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
[24-09-07 17:38:00]
-
[뉴스] [패럴림픽] 여자 역도 대들보 김형희, 어깨..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역도의 대들보 김형희(50·서울특별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9위에 올랐다.김형희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역도(파워..
[24-09-07 17:3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