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8 14:51: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형들이 2006년생으로 한참 어린 동생인 루카스 베리발한테 야유까지 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영국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각) 베리발이 스웨덴 아프톤블라데트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리발은 그 자리에서 토트넘 동료들에게 자신이 야유를 받았다는 황당한 고백을 했다. 사연은 이렇다. 베리발은 2024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베리발은 영국 런던으로 넘어와 오피셜 사진도 촬영하고, 계약서에도 도장을 찍었다.
베리발은 남은 시즌 동안은 친정팀인 유르고덴스 IF에서 뛴 후에 2024~2025시즌부터 토트넘 소속으로 합류했다.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을 뚫고 베리발을 데려왔기에 2006년생이라고 해도 베리발을 향한 기대치가 매우 높았다. 베리발도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야심이 끌어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트넘 입단 후 베리발은 18년 인생 첫(?) 난관에 봉착했다. 축구선수들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면 환영식을 진행한다. 일반적인 환영식은 이적한 선수가 새로운 동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장기자랑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에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한 후에 환영식에서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춤을 춰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축구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겨 스타성이 뛰어난 베리발이지만 신은 공평한 모양이다. 베리발은 노래에 전혀 재능이 없었다. 풋볼 런던은 '베리발이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10대 선수가 처리해야 할 축구보다 훨씬 더 긴장되는 일이 하나 있었는데, 환영식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베리발은 스웨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팝그룹인 Abba의 'Dancing Queen'를 환영식에서 부르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팝송이지만 베리발의 선곡은 실패였다. 그는 “나는 Abba의 'Dancing Queen'dmfq 불렀는데 정말로 못했다. 나중에는 동료들이 나에게 야유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일반적으로 환영식에서 신입생이 노래를 부르면 잘하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은 박수를 보내거나 환호를 해준다. 토트넘 선수단이 야유를 했을 정도라면 베리발의 노래 실력이 정말로 심각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베리발은 지난 방한 당시 팀 K리그와의 경기 후 양민혁과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화제가 됐다. 2006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곧 영국에서 만나는 걸 기억하면서 헤어졌다. 베리발은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계획에 포함돼 1군 무대에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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