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9 12:32:33]
[점프볼=조영두 기자] WKBL이 박신자컵으로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8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W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한 후지쯔 레드 웨이브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후지쯔의 정상 등극을 이끈 미야자와 유키에게 돌아갔다. 이번 박신자컵에서는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선수들이 첫 선을 보였고, 이적생들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 첫 선 보인 아시아쿼터의 기량은?
W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고, 총 9명이 한국땅을 밟았다. 이번 박신자컵에서 재활 중인 타니무라 리카(신한은행)를 제외한 8명이 첫 선을 보였다.
가장 돋보인 건 이이지마 사키(BNK)와 나가타 모에(KB스타즈)였다. 먼저, 사키는 5경기에서 평균 32분 22초 동안 7.8점 2.8리바운드 1.6어시스트 1.6스틸 1.2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발군의 수비력을 뽐냈다. 뛰어난 수비 센스로 스틸과 블록슛을 해냈다. 일대일 수비뿐만 아니라 적절한 도움 수비를 통해 팀 수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나가타는 4경기에서 평균 28분 44초를 뛰며 12.0점 5.8리바운드 2.0어시스트 1.5스틸로 활약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능력뿐만 아니라 득점력까지 갖추는 있다는 걸 보여줬다. 박신자컵을 통해 청주 KB스타즈의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KB스타즈는 1승 3패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나가타가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이밖에 히라노 미츠키(삼성생명), 시다 모에(KB스타즈), 미야사카 모모나, 스나가와 나츠키(이상 우리은행), 와타베 유리나, 이시다 유즈키(이상 하나은행)도 박신자컵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사키와 나가타가 돋보였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팀에서 쓰임새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부천 하나은행의 와타베와 이시다는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리그의 판도 바꿀 이적생들
이번 오프시즌에는 많은 대어급급 선수들이 팀을 옮겼다. 진안은 하나은행으로 향했고, 신지현과 최이샘은 인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는 함께 부산 BNK썸으로 향했다. 이적생 역시 아시아쿼터와 마찬가지로 박신자컵을 통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신자컵에서 가장 빛난 건 김소니아였다.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하며 BNK의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그의 기록은 5경기 평균 29분 7초 출전 20.6점 8.0리바운드 3.8어시스트 2.0스틸. 평균 득점은 대회 1위에 해당한다. BNK는 박혜진이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박신자컵을 통해 이소희, 김소니아 쌍포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에 박혜진이 가세한다면 좀 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 주역들이 모두 이탈한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은 심성영(평균 9.5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 박혜미(평균 7.3점 4.5리바운드 1.3어시스트), 한엄지(평균 12.5점 9.5리바운드 1.3어시스트) 등 새 얼굴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아시아쿼터선수들도 팀에 잘 녹아들면서 조별 예선에서 3승(1패)을 거뒀다. 골득실률에서 밀려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는 걸 나머지 팀들에게 확인시켜줬다.
신한은행은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소니아가 이적했고 최이샘(평균 9.3점 8.8리바운드 1.3어시스트), 신지현(평균 9.3점 1.8리바운드 4.3어시스트), 신이슬(평균 7.3점 2.8리바운드 1.3어시스트)을 영입했다. 박신자컵에서는 냉정하게 이들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1승 3패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다. 곧 아시아쿼터 타니무라가 합류하기에 손발을 맞춰간다면 나아질 수 있다.
올 시즌 WKBL은 전력 평준화가 되면서 순위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박신자컵을 통해 이적생들이 리그를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이제 시즌 개막까지 50일도 남지 않았다. 새 시즌 WKBL은 여느 때보다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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