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번트 1차 시도 파울, 2차 시도 다시 파울. 그리고 담장을 넘기는 홈런. 하재훈의 기막힌 홈런이 승부를 바꿨다.

SSG 랜더스는 지난 2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스윕에 성공하면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제 다시 상위권이 보인다.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4회말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낸 SSG는 송영진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뒤이어 등판한 조병현의 1⅓이닝 역투를 더해 1-0 리드를 쥐고는 있었지만, 점수차가 아슬아슬했다. 그러나 두산 투수들을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못하면서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달아나는 점수가 간절히 필요했던 7회말. 두산은 김명신을 마운드에 올렸고, SSG 선두타자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무사 주자 1루. 다음 타자는 8번타자 하재훈이었다.

이숭용 감독이 번트 사인을 내자 조동화 작전주루코치가 하재훈에게 전달했다. 1루주자를 안전하게 2루에 가져다놓고, 득점권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었다. 사실 하재훈은 펀치력이 있는 타자. 이런 찬스 상황에서 번트를 대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는 유형이다. 하지만 올 시즌 타격 부진이 워낙 길게 이어지고 있는 와중이라 이숭용 감독은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을 했다.

런데 초구 슬라이더에 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수 앞에서 라인을 벗어나는 파울이 됐다. 방향은 나쁘지 않았는데 코스가 너무 빨리 꺾였다. 2구째 다시 사인이 났고, 이번에도 번트 지시가 나왔다. 하재훈은 같은 코스로 다시 번트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파울.

2S로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스리번트까지 지시할 수는 없었다. 결국 어쩔 수 없는 강공 전환. 번트는 사실상 실패였다. SSG 벤치 입장에서는 그 순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중계 화면에 번갈아 잡힌 이숭용 감독과 조동화 코치 그리고 타격을 준비하는 하재훈의 표정에서조차 아쉬움이 읽혔다. 이미 올 시즌 여러 차례 이런 작전 수행 능력에 있어 팀 전체가 고민이 많았던지라 모두가 아쉬움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3구째 강공 전환 후 다시 3루쪽 파울. 그리고 4구째. 김명신이 던진 141km 직구가 낮게 들어갔는데 하재훈의 걷어올리는 스윙 궤적에 완벽한 타이밍에 맞아떨어졌다. 타구는 쭉쭉 뻗어 랜더스필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희생 번트가 갑자기 투런 홈런이 된 셈이었다.

타구가 넘어가자 이숭용 감독도 너털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실상 그 순간만큼은 하재훈에게 두손 두발 다 든 셈이다. 그리고는 홈으로 돌아온 하재훈을 밝게 맞았다. 더그아웃에 있던 팀 동료들은 자신들의 홈런만큼이나 기뻐했다. 번트의 아쉬움을 날린 완벽한 투런. 마무리 투수에서 다시 타자로 전향한 '야구 천재' 하재훈의 진가를 보여준 웃지 못할 한 장면이었다.

결국 SSG는 하재훈의 홈런이 쐐기타가 되면서 두산을 꺾고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65건, 페이지 : 73/5147
    • [뉴스] '유럽파 총출동→亞 랭킹 1위' 日 '26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중국에 '공포증'을 이어갈 수 있을까.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5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

      [24-09-04 15:30:00]
    • [뉴스] [고침] 스포츠(기록이 입증한 '넘사벽 골퍼..

      기록이 입증한 '넘사벽 골퍼' 셰플러…거의 전 부문 1위(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사상 역대 최다 상금 6..

      [24-09-04 15:24:00]
    • [뉴스] 3G 2홈런 몰아쳤다! 어느덧 32세, '롯..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다, 후회없이 하자는 각오로 뛰고 있다.“1m82, 90㎏의 근육질 체형. 2015년 프로에 첫 입문할 때만 해도 거포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로 평가됐다.그로부터 프..

      [24-09-04 15:21:00]
    • [뉴스] 18세 맞아? 긴장한 티가 나지 않는 1순위..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회를 잡아보겠다.“1라운드 1순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다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세터 김다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 미들 블로커 최유림이 빅3로 꼽히며..

      [24-09-04 14:53:00]
    • [뉴스] [고침] 스포츠(한국스포츠과학원, 6일 스포..

      한국스포츠과학원, 6일 스포츠과학 포럼 개최(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 스포츠과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과학원 공동 주최..

      [24-09-04 14:49:00]
    • [뉴스] 남현희, 서울시체육회서 징계…'자격정지 7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에 대한 체육계 차원의 징계가 '자격정지 7년'으로 최종 확정됐다.서울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남씨의 징계 수위를 자격정지 7년으로 결..

      [24-09-04 14:49:00]
    • [뉴스] 한국스포츠과학원, 6일 스포츠과학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서울 노원구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스포츠과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전재연 국가..

      [24-09-04 14:48:00]
    • [뉴스] 'U-20 4강 멤버' 포르티모넨스 김용학,..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U-20 4강 멤버'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김용학은 마리티모와의 리가 포르투갈2 4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

      [24-09-04 14:47:00]
    • [뉴스] 일본 향하는 삼성, 김효범 감독이 그리는 구..

      [점프볼=홍성한 기자] 김효범 감독은 어떤 구상을 그리고 있을까.서울 삼성의 일본 전지훈련이 시작된다. 기간은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다. 삼성은 7일 일본 B.리그 B2(2부 리그)에 속해있는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

      [24-09-04 14:39:32]
    이전10페이지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