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7 10:0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진짜 좋아.“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간의 경기 전. '최강 기아 찐팬'으로 마운드에서 깜짝 시구자로 나선 제임스 네일은 소감을 묻자 또렷한 한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경기 전까지 선수단 아무도 모른 '서프라이즈 이벤트'다.
턱관절 골절상 수술을 마친 뒤 퇴원해 자택 요양 중이던 네일은 최근 KIA 구단을 통해 시구자로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달 24일 창원 NC전에서 부상한 뒤 이어져 온 선수단, 팬의 수많은 격려 메시지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차량을 타고 그라운드에 입장한 그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등장했다. 그러나 누가 봐도 네일임을 알 수 있었다. 1, 3루측 관중석에선 홈, 원정팬 가릴 것 없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네일이 시구자로 나선 것을 확인한 양현종 및 KIA 선수단은 놀라움과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생 첫 시구에 나섰다는 네일은 “조금 긴장도 되었지만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어서 좋았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일이 부상한 뒤 그의 SNS엔 수많은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수술 뒤 네일이 병상에 누워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모두의 걱정과 기도에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올린 뒤 쾌유를 비는 팬들의 응원이 줄을 이었다. KIA 선수단 역시 네일의 수술이 잘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한 뒤 구단 유튜브 영상을 통해 쾌유의 목소리를 모았다. 네일과 각별했던 일부 선수들은 울먹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심재학 단장을 통해 선수단 응원 영상을 접한 네일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네일은 구단을 통해 “팬들에 대한 감사함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외국인 선수로 기아에 입단했지만, 지금까지 팬들이 나에게 보내준 응원은 단순한 응원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렇게 멋진 팬들과 팀 동료들이 있는 KIA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큰 행운“이라며 “하루 빨리 부상을 털어내어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구 행사에서 네일은 팬들에게 '그동안 받았던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들에 대해 감사하다. 이젠 내가 그것들에 대해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네일은 오는 17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수술 후 부착했던 위-아래 턱 고정 장치를 제거하고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KIA 관계자는 “아주 간단한 수준부터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패럴림픽] 휠체어펜싱 권효경의 도전, 은빛..
나비처럼 훨훨 날겠다며 왼손목에 나비 새긴 권효경, 첫 패럴림픽서 은메달(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36년 만에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금메달에 도전했던 '나비검사' 권효경(23·홍성군청)의 찌르기가 간발의 차이..
[24-09-07 17:37:00]
-
[뉴스] [패럴림픽] 은행원에서 장애인 역도 선수로…..
만 4살 때 버스 교통사고…공부와 운동 매진해 우리은행 입사꿈 위해 은행 사직 후 패럴림픽 도전…“응원해준 아내와 세 아이를 위해 뛸 것“(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애인 역도의 간판 김규호(43·평택시청)가..
[24-09-07 17:37:00]
-
[뉴스] 첫판서 쓴맛 본 홍명보호, 월드컵 예선 첫 ..
(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홈 팬들 앞에서 약체를 상대로 굴욕의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가 첫 승리 사냥을 위해 오만으로 떠났다.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 원정..
[24-09-07 17:37:00]
-
[뉴스] 긴장과 설렘 가득했던 데뷔전 마친 이우진 “..
이우진이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던 데뷔전을 마무리했다.베로 발리 몬차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19-25, 26-24, 25-2..
[24-09-07 17:28:38]
-
[뉴스] 좋아졌다는 평가 듣고 싶은 신민석, “파이터..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준비를 열심히 했으니까 코트에 나갔을 때 파이터 같은 플레이를 하겠다.”지난 8월 필리핀 전지훈련을 다녀온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부터 일본에서 훈련 중이다. 일본 전지훈련의 목적은 외국..
[24-09-07 17:27:25]
-
[뉴스] "오늘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통합..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 준우승팀 몬차를 상대로 웃었다.대한항공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 몬차전에서 3-1(25-19, 24..
[24-09-07 16:57:49]
-
[뉴스] “신태용호,또한번의 서프라이즈“ 사우디와 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태용 감독이 또 한번의 서프라이즈를 약속했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둔 후 인도네시아 미디어와 국민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인도네시아..
[24-09-07 16:57:00]
-
[뉴스] 38G 8홈런에 그랜드슬램까지… '新 홈런군..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성경이 MLB 드래프트 리그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귀국했다.삼성은 지난 7월 15일부터 54박55일 동안 육성 자원 강화를 위해 내야수 이창용, 투..
[24-09-07 16:55:00]
-
[뉴스] [24 박신자컵] 오가 유코 감독 "결승전,..
토요타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박신자컵 결승에 나선다.토요타 안텔롭스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5-53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한 토요타는 결승전에..
[24-09-07 16:44:10]
-
[뉴스] [24박신자컵] ‘2년 연속 결승 진출’ 토..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토요타가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토요타 안텔롭스는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5-53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한 ..
[24-09-07 16:43: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