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7 07:0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할 타율과 10홈런을 치는 포수, 어떤 팀이든 탐을 낼 만하다.
이런 포수를 KIA 타이거즈가 갖게 될 것 같다. 주인공은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한준수(25)다.
6일까지 한준수의 타율은 3할1푼2리(263타수 82안타) 7홈런 40타점. 타율은 이미 3할을 넘겼고, 홈런도 어느덧 두 자릿수를 향하고 있다.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아 두 자릿수 홈런 달성 여부는 미지수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미래를 기대케 할 만하다.
올 시즌은 한준수에게 1군 풀타임 첫 시즌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준수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중용되기 시작했다. 뛰어난 타격 툴이 주목 받았다. KIA는 지난해 마무리캠프 시점부터 한준수를 김태군과 로테이션을 이룰 포수로 점찍고 조련하는 데 공을 들였다. 나카무라 다케시 배터리 코치가 중책을 맡았다. 스프링캠프를 거친 한준수는 개막엔트리에 김태군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타격 기대감은 여전했지만, 관건은 투수 리드와 수비였다.
시즌 막판을 향하는 시점에서 한준수는 줄곧 1군 엔트리를 지켰다.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투수 리드와 수비를 선보이면서 자리를 지켰다. 이런 활약이 기존 타격 재능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KIA는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확실한 주전 포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태군을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한숨을 돌렸으나, 그를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책임질 포수 자원 확보가 과제로 여겨졌다. 공수 전반에 걸쳐 큰 성장을 이룬 한준수의 등장으로 이런 고민도 드디어 답을 찾은 모양새다. 장채근-최해식-김상훈-차일목으로 이어지다 한동안 명맥이 끊긴 타이거즈 포수 계보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생겼다.
한준수는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해 욕심은 있지만, 의식은 안 하려 한다. 야구라는 게 의식하지 않다 보면 따라오는 부분이 있기에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1군 풀타임 시즌을 두고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고 있고, 웨이트나 자율 훈련 등 환경 면에서 관리하기 편한 면이 있다“며 “한 시즌을 보내면서 공수에서의 루틴도 어느 정도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불규칙한 플레잉타임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타격감을 두고는 “생각의 차이 아닌가 싶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들어가서 결과도 그렇게 이어지면 더 다운될 수밖에 없다. 안 좋더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 한다“고 했다. 수비를 두고는 “느끼는 부분이 많다. 볼 배합이나 상황 판단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는 면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데뷔 후 첫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준수다. 올 시즌 상승세를 가을야구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한준수는 “긴장은 많이 되지만, 최대한 즐기려 한다“며 “남은 기간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비는 그쳤는데 그라운드가...' 7일 광주..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전이 예정보다 1시간 지연 개시된다.이날 경기 시작 4시간여 전 많은 비가 그라운드를 적셨다. 비는 경기 시작 1시간..
[24-09-07 16:14:00]
-
[뉴스] 재계약 소식 잠잠→사우디 끊임 없는 '러브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영국 언론 코트오프사이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자타공..
[24-09-07 15:47:00]
-
[뉴스] [24 박신자컵] 토요타, 하나은행 꺾으며 ..
토요타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박신자컵 결승에 나선다.토요타 안텔롭스는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5-53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한 토요타는 결승전에..
[24-09-07 15:42:46]
-
[뉴스] [24박신자컵] ‘빛바랜 김정은 고군분투’ ..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하나은행이 토요타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 됐다. 부천 하나은행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 토요타 안텔롭스와의 경기에서 53-75로 패했다. 맏언..
[24-09-07 15:35:40]
-
[뉴스] 태평양-OB전부터 한화-LG전까지…KBO 김..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 김제원 기록위원이 KBO 리그 역대 5번째 3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1992년 8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태평양과 OB의 더블헤더 1차전으로 1군 경기에 첫 출장한 김제원 기..
[24-09-07 15:12:00]
-
[뉴스] 페라자와 충돌해 다친 김도영, 그런데 욕설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도영 충돌 장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김도영은 5일 광주 한화전 8회초 2사 1, 2루 수비 도중 3루로 뛰던 요나단 페라자와 ..
[24-09-07 14:50:00]
-
[뉴스] 金우민 덕담했다 끝내 해고된 호주 수영코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 현장에서 '한국 제자' 김우민을 응원했던 마이클 팔프리(Micheal Palfrey) 호주대표팀 코치가 결국 해고됐다.호주수영연맹(Swimming Australia)은 6일(한국시..
[24-09-07 14:38:00]
-
[뉴스] 현대모비스 일본 첫 훈련 장소는 동경한국학교..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는 동경한국학교 체육관에서 일본 전지훈련의 첫 훈련을 진행했다.현대모비스는 6일 오후 4시 넘어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행 비행기가 약 50분 늦게 이륙해 예정보다 그만큼 늦..
[24-09-07 13:49:24]
-
[뉴스] '어디서 이런 복덩이가 또 나와?' 주자 두..
[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삼성의 03년생 2루수 양도근이 놀라운 수비 센스를 선보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순간적인 판단이 돋보이는 수비였다.삼성 라이온즈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24-09-07 13:19:00]
-
[뉴스] “시차→비행편 등 복합적으로 고려“ 신태용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번에도 '신태용 매직'이 옳았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A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24-09-07 12: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