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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가)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뀔 만큼 많은 도움을 줬다. 함께 경기장에서 재밌게 농구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은 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다가올 시즌을 준비한다. 외국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과 듀반 맥스웰도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벨란겔은 이들보다 빨리 팀에 합류해 2024-2025시즌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14일 연습경기 전 만난 벨란겔은 “비시즌 동안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준비했던 것들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이 시간이 즐겁다. (강혁)감독님이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고 저도 그 안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며 실력이 늘어가고 있다고 느껴 기쁘다. 앞서 열린 시마네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벨란겔의 말처럼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정성우를 영입하며 벨란겔-정성우-김낙현으로 이루어진 막강 가드진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세 선수가 모두 스타일이 다르지만 이들은 한 데 어우러지며 다가올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사실 타지에서 생활하는 아시아쿼터 선수 입장에서 자신의 포지션 경쟁자가 하나라도 더 생긴다면 불편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벨란겔은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조직력을 다져가고 있었다.








에서 인터뷰를 듣던 정성우는 벨란겔에게 “형이 잘해준다고 꼭 얘기해줘“라며 농담을 건넸고 벨란겔은 “(정)성우 형이 정말 잘 챙겨준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벨란겔이 모나지 않은 성격을 가졌기에 KBL 무대에서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이에 벨란겔은 “(정)성우 형, (김)낙현이 형과 경기장 밖에서 식사도 하고 대화도 많이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대화로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훈련에서도 이어지며 경기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농구를 대하는 자세가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코칭스태프에게 조언을 들으면 불평을 하기보다는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다보니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과도 편하게 잘 지내며 배워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KBL에서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가스공사는 시즌 개막 후 전현우가 상무에서 돌아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상무 입대 전 전현우와 벨란겔은 팀 내에서 소문난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벨란겔 또한 절친인 전현우가 빨리 팀에 돌아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벨란겔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전현우가 많이 반겨줬고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뀔 만큼 많은 도움을 줬다. 코트 밖에서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현우와 함께 경기장에서 재밌는 농구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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