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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웨스트브룩이 더 이상 3점슛을 쏘게 두지 않을 것이다.“


'ESPN'의 팀 본템스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Hoop Collective Podcast'에서 덴버 너게츠의 러셀 웨스트브룩에 대해 이야기했다.


덴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이전 시즌 우승 전력에서 큰 누수가 없었기에 당연한 평가였다.


하지만 덴버는 결국 리핏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미네소타에 막히며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비시즌에는 주전 윙 자원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팀을 떠났다. 샐러리 캡 사정 때문에 선수 영입도 여의치 않았다. 덴버의 전력이 이전 시즌보다 약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전력 보강 요인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LA 클리퍼스와 작별한 MVP 출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와 벤치 라인업을 강화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클리퍼스에서 주로 식스맨으로 뛰며 평균 11.0점 5.0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해서는 기량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이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는다.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덴버에서 웨스트브룩은 벤치 구간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기량을 보유했지만 걸림돌이라면 잘 나가다가도 독단적인 플레이가 나오는 경향이나 빈약한 슈팅력이다.


외곽 슈팅이 지속적으로 약점으로 꼽혔던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평균 27.3%의 3점 성공률에 그쳤다. 상대 팀에서도 그의 슈팅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덴버에서도 한 번쯤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 본템스 기자는 이날 팟캐스트에서 웨스트브룩의 슈팅력에 대해 혹평했다.


본템스 기자는 “덴버에서 네 번째로 볼륨이 높은 슈터는 레지 잭슨이었다. 그는 실제로 슈팅을 꽤 잘 던졌다. 그리고 덴버는 레지 잭슨을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바꿨는데 웨스트브룩은 NBA 역사상 최악의 볼륨 슈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과장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커리어에서 최소 4,000개 이상의 3점슛을 쏜 선수 중 가장 나쁜 효율을 가지고 있다. 그는 외곽슛을 던지지 말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자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 또한 “덴버는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떠나기 전 지난 시즌 3점슛 성공 25위를 기록한 팀이다. 나라면 웨스트브룩이 더 이상 3점슛을 던지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3점슛 옵션 자체를 아예 없앤다면 상대는 그가 나왔을 때 수비에서 대처하기가 훨씬 쉬워질 수 있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의 슈팅 시도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분명히 고민이 필요한 문제다.


외곽슛에 대한 이슈만 잘 해결한다면 웨스트브룩은 충분히 식스맨상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벤치 유닛이다. 벤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덴버의 약점 해결도 충분히 가능하다. 과연 웨스트브룩이 약점이 슈팅에 있어서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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