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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모두 외국인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GS칼텍스는 6일 오후 7시 안방 장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개막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던 GS칼텍스는 지난 1일 페퍼저축은행을 3-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승3패, 승점 3으로 6위를 마크 중이다. 최하위는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진 한국도로공사(0승4패·승점 1)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의 이번 시즌 출발은 그야말로 무난하다. 2승2패, 승점 5로 4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외국인 선수 간 자존심 싸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GS칼텍스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여전히 건재한 폼을 뽐내고 있다. 실바는 앞서 4경기 동안 84점을 올렸는데, 이는 현재까지 이 부문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당 20점 이상씩은 득점해 준 셈.

IBK기업은행의 새 얼굴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득점 페이스만 놓고 보면 오히려 실바를 앞지르는 수준이다. 4경기 125점. 득점 부문 가장 높은 곳을 마크하고 있는 빅토리아다.

경기 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처음 빅토리아를 선발할 때는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 연습경기를 보면서 '할 수 있을까' 싶을 때도 있었는데 (빅토리아의 활약이) 본인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철 감독은 "빅토리아는 젊으니까 잘 견뎌주리라고 생각한다.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잘할 때 밀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개막 이후 수요일, 토요일 경기가 반복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이로 인한 체력 부담이 직전 흥국생명전(3-0·흥국생명 승)에서 여실히 느껴지기도 했다.

김호철 감독은 "수~토~수~토 경기가 반복됐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하다 보니 선수들이 지친 모습들이 보이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어떻게 하면 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최대한 체력 분배도 해주려고 하고 있다"면서 "(체력이 떨어진 만큼) 연습할 때 상대 팀보다도 우리 팀이 어떻게 하면 잘 견딜 수 있을까 집중했다. (체력 저하는 결국)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문제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의 불안한 리시브가 아킬레스건이다. 만나는 팀마다 이를 공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김호철 감독도 "와일러를 공략할 수도 있고, 다른 방법도 있다. 상황에 맞게끔 하겠다. 그래도 가능하면 와일러를 공략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이 개막하고 연패를 하면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선수단 분위기도 조금 밝아졌고 자신감도 좀 생긴 거 같다"고 밝혔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한테는 항상 기대가 크다.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실바한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빅토리아도 경기를 보니까 강하게 때리는 선수더라.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득점을 잘 올리고 있어서 집중적으로 경계하려 한다. (빅토리아에 대비한) 블로킹 위치나 수비 위치 훈련을 많이 했으니까 경기 때 잘 맞아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_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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