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4 17:31: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12로 해피엔딩을 쓴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5)의 감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프로 데뷔 7시즌 만에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성적은 115경기 타율 3할7리(287타수 88안타) 7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7로 커리어 하이다. 선배 김태군(35)과 로테이션으로 페넌트레이스를 완주하며 팀의 조기 우승에 일조했고, 첫 한국시리즈도 경험하는 등 꿈 같은 시즌을 보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당시만 해도 한준수는 '차세대 포수'로 불렸다. 광주동성고 주전 포수로 공-수 모두 뛰어난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잘 성장한다면 KIA의 오랜 안방고민을 풀어줄 선수로 꼽혔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고, 성장세는 더뎠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지원했지만 탈락했고, 결국 현역병으로 군 복무하게 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복귀한 한준수는 이전과 다른 선수가 돼 있었다. 체중을 25㎏ 감량했고, 훈련 집중도 역시 한층 높아졌다. 전역 후 퓨처스(2군)팀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기회를 노리던 한준수는 지난해 6월 콜업돼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그대로 시즌을 완주했다.
마무리캠프에서의 화두는 수비였다. 뛰어난 타격 재능에 비해 포구와 투수 리드, 블로킹, 도루 저지 등 수비에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올 시즌 1군 생존의 화두이기도 했다. 한준수는 나카무라 다케시 코치의 지도 속에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선배 김태군의 경험까지 흡수하면서 가속도를 붙였다. 결국 개막 엔트리 합류 후 페넌트레이스 최종전까지 1군에서 완벽한 풀타임 시즌을 보냈고, 커리어 하이 기록까지 썼다.
시즌 뒤 한준수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2024 WBSC 프리미어12 출격을 앞둔 류중일호에 합류했다. 선배 박동원(34·LG 트윈스), 동기생 김형준(25·NC 다이노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G, NC의 '1번 포수'인 박동원 김형준에 비해 경쟁에선 열세라는 시각이 대다수. 그러나 두 선수와 달리 우투좌타 포수로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갖춘 한준수가 올 시즌 보여준 기량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경쟁 자격은 충분하다. 지난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쿠바와의 평가전에선 7회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힘을 입증했다.
태극마크를 다는 경험 자체가 한준수에겐 새로운 발전의 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다. V12 환희 뿐만 아니라 안방 미래까지 얻은 KIA, 태극마크를 단 한준수가 누구보다 뿌듯할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개막 4연승’ 잘 나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11월 6일 남자 프로배구 빅매치가 예정돼있다.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나란히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두 팀이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의 홈경기장인 ..
[24-11-04 20:04:17]
-
[뉴스] [NBA] '165억 거절→최저 연봉 수락'..
[점프볼=이규빈 기자] 피닉스에 포인트가드가 합류하니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피닉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4-11-04 19:51:51]
-
[뉴스] 맨유 '대형 폭탄' 온다! 새 감독 위한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 후벵 아모림을 위한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독일의 바바리안풋볼은 4일(한국시각) '맨유는 아모림이 팀을 이끌며,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자말 무시알라를 영입해 ..
[24-11-04 19:47:00]
-
[뉴스] '흑발' 야마토 "다음엔 펌 하겠다" 밝히자..
주간 톡톡. <더스파이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다. 기사에는 미처 담지 못했던, 한 주간 현장에서 들려온 크고 작은 목소리를 모았다.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그로즈다노프 발음이 어렵네”-10월 31일 대한..
[24-11-04 19:43:43]
-
[뉴스] 우승 프리미엄? 국대 프리미엄? 역대급 박빙..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단 주인공은 바뀐다. 역대 가장 박빙 투표가 될까. 골든글러브가 벌써 뜨겁다.다음달 열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잔치다. 이번달 26일 열릴 KBO 시상식에서..
[24-11-04 19:40:00]
-
[뉴스] “아시아쿼터 선수들 상대로 잘 막을 수 있다..
“최근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BL로 온 기량이 좋은 가드 선수들이 많은데 확실히 득점력이 좋은 것 같다. 그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를 잘 할 수 있다.“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
[24-11-04 19:28:30]
-
[뉴스] [기록] ‘기선 제압’ 삼성생명, 1쿼터 팀..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1쿼터에 6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용인 삼성생명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
[24-11-04 19:28:05]
-
[뉴스] 매력적인 언더사이즈 빅맨 단국대 송인준 “잘..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건 어느 팀을 가든 잘 스며드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할 예정인 28명의 선수와 ..
[24-11-04 19:27:44]
-
[뉴스] “모자람 없이 한 조각을 완벽히 채우는 선수..
연세대 최형찬이 드래프트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할 예정인 28명의 선수와 얼리 엔트리로 이번 드래프트에 ..
[24-11-04 19:25:49]
-
[뉴스] 외인 공백에 속타는 페퍼스, '새 외인' 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페퍼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29)는 언제쯤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장소연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의욕적인 새 시즌을 준비했다. FA로 리베로 한다혜, 도로공사에서 퇴단한..
[24-11-04 19: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