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1 02:07:00]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전반이 끝난 뒤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케빈 데 브라위너는 팀동료들에게 세세하게 '무엇이 잘못됐는 지'에 관한 말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내 뒤에 6명과 함께 뛰면, 연결이 아예 되지 않는다'고 맹렬한 비판을 했다.
벨기에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2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프랑스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프랑스도 정상적이진 않았다. 프랑스는 지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때문에 이날 프랑스는 풀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디디에 데샹 감독이 대대적 베스트 11 물갈이를 하면서 정신적 각성을 촉구했다.
골키퍼 마이크 메냥(AC밀란),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아스널)만 남겼고,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등 핵심들을 모두 빼 버렸다.
즉, 프랑스는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벨기에는 무기력했다. 수비는 견고하지 못했고, 데 브라위너가 이끄는 1, 2선은 프랑스 수비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의 지적처럼 1, 2선과 후방의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앗다.
전반, 데 브라위너는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12분 프랑스 우스만 뎀벨레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의 벨기에 축구는 해가 흐를수록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
세계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데 브라위너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벨기에 방송사 VTM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면에서 더 좋아져야 한다. 우리가 도달하는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 그것조차 하지 않으면 끝이다'라고 했다.
단, 영국 BBC는 '데 브라위너의 인터뷰에서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무슨 말을 했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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