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 원톱은 장단점이 워낙 뚜렷하다. 사실 경기를 거듭하면서 단점이 더욱 부각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당장 이번에도 일주일 만에 평가가 180도 뒤바뀌었다. 손흥민을 향해 언론과 전문가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손흥민에게 반가운 상황이 아니다. 손흥민의 본업은 측면공격수다. 팀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희생하는 셈인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

영국에서 손흥민의 별명은 '나이스원(nice one sonny) 쏘니'다. 항상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라커룸에서 인기가 많다. 사람 좋다는 이야기다. 클럽을 향한 충성심도 손흥민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째 토트넘에 헌신했다. 손흥민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가 원하는 어떤 플레이든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작년부터 익숙하지도 않은 센터포워드를 맡아가면서 사실상 소모당하고 있다.

손흥민은 8월 24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에버턴전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몰아치며 4대0 완승에 앞장섰다. 1일 열린 3라운드 뉴캐슬전 또한 가운데에 배치됐으나 침묵했다.

두 경기를 통해 'SON 톱'의 강점과 한계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SON 톱'의 강점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쉴틈없는 전방 압박과 골 결정력이다. 손흥민은 높은 위치에서도 수비를 향한 스프린트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열심히 뛴다.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는 이렇게 상대 수비 실수를 유발해 한 골을 만들어냈다.

반면 손흥민은 전통적인 센터포워드 기능이 취약하다. 몸싸움을 통해 공을 지키거나 제공권을 장악하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하지 않으며 즐기지도 않는다. 박스 안 좁은 공간에서 창의적인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리는 스타일도 아니다. 아예 내려서거나 수비 조직이 단단한 팀을 만나면 손흥민이 안에서 싸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토트넘의 공격 옵션은 극도로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도 원톱으로서 손흥민의 능력을 의심했다.

램파드는 “손흥민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박스 안으로 쇄도해야 하는 상황인데 컷백을 기다렸다. 그가 원톱 스트라이커이가 9번 역할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가 전문 공격수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다“며 손흥민이 센터포워드로서 임무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고 봤다.

토트넘도 'SON 톱'이 좋아서 쓰는 게 아니다. 이미 지난 시즌을 통해 대부분 드러난 문제들이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문 센터포워드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가 1라운드 레스터시티전 이후 부상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SON 톱을 다시 쓴 것이다. 마침 에버턴전 결과가 좋아서 뉴캐슬전에도 썼다가 한계를 재확인했을 뿐이다.

이는 손흥민에게 전적으로 손해다. 측면과 가운데를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라는 점을 증명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이미 프리미어리그 레벨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 파악됐다. 손흥민 정도의 입지를 다진 선수라면 원치 않는 포지션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난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FA로 풀려날 가능성도 높다. 자신의 강점만을 어필해도 모자란 시점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65건, 페이지 : 72/5137
    • [뉴스] [매거진] 다시 만난 이재도·김승기 감독 “..

      [점프볼=최창환, 홍성한 기자] 참 독한 인연이다. 같은 팀에서만 세 번째 만났다.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과 이재도는 KT에서 코치와 선수로 처음 만난 것을 시작으로 정관장에 이어 소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두 번..

      [24-09-11 06:00:39]
    • [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7대0. 5대0.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가뿐한 2연승, 12득점 무실점.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압도적인 클래스, 월드컵 8강급 실력. 우리나라 축구가 꿈꾸던 이야기가 아닌가. 일본이 지금 다..

      [24-09-11 05:55:00]
    • [뉴스] “말보단 행동, 속죄는 김민재처럼!“…오만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가 오만 적지에서 첫 승을 따내는 데 '유럽파 삼대장' 중 한 명인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공이 결코 적지 않았다.김민재는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

      [24-09-11 05:33:00]
    • [뉴스] 팬들 속만 터진다! 맨유 '최악의 소식' 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는 어려워 보인다.영국의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0일(한국시각) '페네르바체는 맨유 윙어 안토니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보도했다.지난 2022년 맨..

      [24-09-11 04:30:00]
    • [뉴스] 무기력 벨기에+라커룸 격렬 언쟁. KDB 분..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전반이 끝난 뒤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케빈 데 브라위너는 팀동료들에게 세세하게 '무엇이 잘못됐는 지'에 관한 말을 했다.경기가 끝난 뒤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내 뒤에 6명과 함..

      [24-09-11 02:07:00]
    • [뉴스] '1골2도움'大흥민“그라운드 상태 너무 좋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서 플레이하는 데 자신이 있었다. 홈 경기장도 개선됐으면 좋겠다.“'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위기의 대한민국 축구를 구한 후 할 말을 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24-09-11 01:47:00]
    • [뉴스] [오만전 리뷰]'결승골+2도움' 미친 캡틴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결국,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 좌초 위기에 직면한 홍명보호를 구한 건 '캡틴쏜' 손흥민이었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년 북..

      [24-09-11 01:08:00]
    • [뉴스] '내로남불 심하네!' SON 옛 동료 사우디..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티브 베르바인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비난했던 로널드 쿠만 감독이 브라질 리그로 이적한 선수의 결정은 옹호했다.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쿠만 감독이 베르바인을 잔혹하게 추방한..

      [24-09-11 00:47:00]
    • [뉴스] [NBA프리뷰] '길었던 리빌딩, 포워드 원..

      [점프볼=이규빈 기자] 한동안 약팀 신세였던 올랜도가 이제는 당당히 강팀 반열에 등극했다. 올랜도 매직은 200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드와이트 하워드라는 대형 신인을 지명한 후 한동안 동부 컨퍼런스의 강자..

      [24-09-11 00:19:57]
    이전10페이지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