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3 05:15: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빼앗길 위기다.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추가됐다.
스페인의 토도 피차헤스는 12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목표에 손흥민이 포함됐다'라며 손흥민을 향한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조명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움직임을 보인 팀 중 하나다. 투자 측면에서 리그를 주도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주요 선수로 합류했으며, 그는 아틀레티코의 미래를 이끌도록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는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선수단 개편을 위한 노선을 이어갈 생각이다. 그중 여러 이름이 언급됐는데, 가장 힘을 얻을 선수 중 한 명은 손흥민이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알바레스, 코너 갤러거, 르뱅 르노르망,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등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단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만족이 없었다. 손흥민을 차기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계획을 세우며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으로서는 재계약 정체로 인해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5년 여름이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진전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런 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흥민이 연장 계약 없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자유계약으로 떠나 아틀레티코로 향한다면 토트넘은 구단 최고의 스타이자, 주장을 아무런 대가 없이 보내줄 수밖에 없다.
재계약 문제로 계약 만료가 임박한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가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 이적설도 등장하며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거론됐었다. 영국의 홋스퍼HQ는 '사우디는 여전히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이며, 그들은 영입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내년 여름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중 하나로 대단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때도 판매는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구단과 팬에 대한 그의 사랑, 리더십에는 가격을 매길 수가 없다. 그의 성적은 꾸준히 일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고, 올 시즌도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주된 동기가 돈이 아닌 선수로 보인다. 그가 14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조국과 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그를 유혹할 수 있다'라며 사우디가 제안하는 계약 혜택, 돈의 규모는 정말로 손흥민을 흔들 정도로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에 대해서는 꾸준히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토트넘에 남아 팀에 헌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기에, 토트넘으로서도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서는 안심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아틀레티코의 제안은 다를 수 있다.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이 마지막 메이저 대회 트로피인 토트넘과 달리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2020~2021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7~2018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유럽 대항전 트로피까지 챙겼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대형 영입들을 성사시켰기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는 조금 밀릴 수 있지만,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노리기에 부족한 전력은 전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라리가 명문이자, 강팀인 아틀레티코의 제안은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강한 손흥민에게는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기에 아틀레티코의 관심이 이어진다면 계속해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32세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며, 계약이 만료되는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확정하지 못했으며,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부 소문에 따르면 그는 사우디의 관심도 받았지만, 선수는 유럽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틀레티코와 선수 사이의 접촉이 비공식적이지만 이뤄졌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미 손흥민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에 합류한다면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신해 공격진에 무게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합류하면 미국 이적을 두고 고민하던 그리즈만의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 그리즈만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마음을 숨긴 적이 없기에 선택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토트넘의 방안은 단 한 가지뿐이다. 토트넘과의 장기 재계약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영향력, 업적 등을 고려하면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최근까지 다시 한번 사우디 이적설이 등장하며 손흥민의 상황은 토트넘의 재계약 의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에 대해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알고 있다. 그는 30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며, 가장 빅스타이고,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즐긴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재계약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라며 양측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의 빠른 동의가 이뤄진다면 언제든 재계약으로 상황을 뒤집을 수도 있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 더불어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라리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노렸다. 로메로는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레알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영국 언론들은 '레알이 로메로를 노리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선수 경력을 도약할 준비가 됐다'라며 로메로에 대한 레알의 관심을 인정했다.
로메로의 선택은 잔류였다. 그는 “토트넘은 나에게 많은 애정을 줬고, 나는 이곳에서 뛰는 것이 좋다. 올해 우리가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나의 임무다“라며 토트넘에서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여름에도 레알이 로메로를 노린다면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내년 여름 손흥민과 로메로라는 팀의 기둥 2개를 동시에 잃을 수도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이 정체되며 다시 한번 이적설이 등장했다. 토트넘이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손흥민도 여러 선택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잠실 경기 이틀 연속 취소?' NC-두산 ..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NC와 두산의 경기를 앞둔 잠실야구장에 비가 계속되고 있다.13일 잠실야구장에서 NC와 두산의 시즌 15차전 경기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비가 내리고 있다.잠실야구장 마운드와 내야 그..
[24-09-13 15:57:00]
-
[뉴스] “땡큐,팀코리아!“ 대한체육회, MVP 김우..
[24-09-13 15:56:00]
-
[뉴스] [점프볼 in 타이베이] KBL 팀들에게는 ..
[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대만에서 소노가 느낀 분위기는?11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고양 소노가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KBL 팀들에게 대만은 낯선 곳이다. 주로 일본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해 왔기 때문..
[24-09-13 15:54:10]
-
[뉴스] “김택규 회장, 전무, 감사 사퇴하라“ 배드..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최근 '안세영 작심발언' 사태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김택규 회장의 각종 비리와 행정 부실이 드러난 가운데 협회 내부에서 자정 목소리가 본격화하고 있다.협회 부회..
[24-09-13 15:53:00]
-
[뉴스] “수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번, 마레..
언더사이즈 빅맨 맥스웰이 자신의 수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듀반 맥스웰이 팀에 합류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은 지난 4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맥스웰은 앞서 진행된 라이징제퍼 후쿠오..
[24-09-13 15:50:00]
-
[뉴스] 울산대, 접전 끝에 광주여대 꺾고 10연패 ..
울산대가 접전 끝에 U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울산대학교는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부 광주여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59-55로 승리했다.1쿼터 초반 광주여대는..
[24-09-13 15:49:34]
-
[뉴스] 메인 이벤트 권기섭만 600g 오버... 파..
[방콕(태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링 챔피언십의 첫 국제 교류전이 하루를 남기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링 챔피언십은 14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국제 교류전..
[24-09-13 15:34:00]
-
[뉴스] 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출마 선언…“잘못된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김동문(48) 원광대 교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김택규 현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로 예정돼있는 정기 대의원 총회까지다. ..
[24-09-13 15:22:00]
-
[뉴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에 김호영 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이사회 서면 의결을 통해 김호영 기술위원을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기존 전경준 기술위원장이 K리그2(2부) 성남FC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24-09-13 15:22:00]
-
[뉴스] '승부조작' 해명 못 한 손준호, '혈세 낭..
수원FC, 세금 158억여원 지원받는 시민구단…손준호 월급 1억원(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시민구단 수원FC가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에 마주할 가능성이 커졌다.지난여름 '통 크게' 품었던 미드필더 손..
[24-09-13 15: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