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4 00:14:51]
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또 한 번 강혁 매직을 선보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3일 시마네 현 마쓰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시마네 스사노매직과의 경기에서 80-80으로 비겼다.
가스공사의 경기력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시원한 외곽슛을 터트리며 자신들만의 팀 컬러가 무엇인지 확실히 선보였다.
이날 가스공사의 상대였던 시마네 스사노매직은 지난 시즌 B1리그에서 32승 28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4위에 오른 강팀이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일본의 코나가요시 요코 기자는 “가스공사가 앞서 후쿠오카, 가고시마와 연습경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팀들과 시마네는 다를 것이다. 시마네는 전력이 좋은 강팀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시마네를 상대로 가스공사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날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듀반 맥스웰, 차바위, 신승민, 김낙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마네가 귀화 선수 1명과 외국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하기에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강혁 감독의 복안이었다. 또한 높이의 열세를 슈팅으로 극복해내겠다는 의도도 깔려있었다.
강혁 감독의 용병술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니콜슨과 김낙현이 번갈아가며 시원한 3점슛을 터뜨렸고 수비에서는 신승민과 차바위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실책을 이끌어냈다.
물론 리바운드에서 시마네에게 밀린 것은 사실이지만 빅맨 선수들은 골밑에서 끝까지 몸싸움을 가져가며 상대 슈팅 미스를 이끌어냈다.
후반 들어 가스공사는 상대 외국 선수들의 빅투빅 플레이에 실점하며 고전했고 쇼타 타스야마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줄곧 앞서나가다 역전을 당한 상황이었고 반대로 경기를 뒤집은 홈 팀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이에 더해 일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이어지며 자칫 다 잡은 경기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가스공사는 끝까지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의 팀 컬러인 슈팅과 수비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추격했다. 이대헌의 중거리 슛과 정성우의 3점슛을 묶어 따라갔고 3점 차(77-80)로 뒤진 0.2초 전 김낙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3점슛을 성공시킨 김낙현에게로 향했지만 승부처에 결단력을 발휘한 강혁 감독의 과감한 선수기용이 없었더라면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를 패했을 지도 모른다.
마지막 작전 타임 이후 강혁 감독은 김낙현, 정성우, 신승민, 이대헌, 신주영으로 구성된 5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도박과도 같은 한 수였다. 통상적으로 3점슛을 실패했을 때를 고려해 외국 선수를 투입해 리바운드를 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강혁 감독은 슈팅이 좋은 5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김낙현이 조금이라도 자유롭게 슈팅을 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줬고 김낙현 역시 멋진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가스공사는 강혁 감독의 마법과도 같은 용병술과 전술이 어우러지며 B1리그 강팀 시마네를 상대로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과연 가스공사가 KBL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가스공사는 15일 트라이훕 오카야마와의 비공개 연습 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른 후 귀국 예정이다.
사진 =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붕대투혼' 수원 삼성 뮬리치, 경합 중 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붕대투혼' 뮬리치(28·수원 삼성)가 결국 다섯 바늘을 꿰맸다.뮬리치는 지난 8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원정 경기에 후반 시작과 동시..
[24-09-14 09:00:00]
-
[뉴스] “SON 밖에 없어요. 그렇잖아요“ → 토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널 출신 축구전문가가 토트넘의 스쿼드를 아스널 2군 수준으로 평가했다.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아스널에서 데클란 라이스와 마틴 외데가르드가 빠진 상황에서도 베스트1..
[24-09-14 08:51:00]
-
[뉴스] 또다시 진화하는 우리은행 김단비 "우리 팀 ..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11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12일과 13일 이틀간 W리그 강호 ENEOS 선플라워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1차전에서는 ..
[24-09-14 08:01:07]
-
[뉴스] [매거진] 해외 전지훈련 계절이 돌아왔다! ..
[점프볼=조영두 기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조금씩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KBL 팀들에게 가을은 해외 전지훈련의 계절이다. 올해는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 창원 LG, 서울 삼..
[24-09-14 08:00:13]
-
[뉴스] 김청수 KBL 심판, ‘정년 보장’ 대신 ’..
[점프볼=이재범 기자] 정년이 보장된 KBA 상임심판이었던 김청수 심판은 2024~2025시즌부터 예전 목표로 삼았던 KBL로 무대를 옮겨 휘슬을 분다. 남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2023~2024시즌을 19명..
[24-09-14 07:58:22]
-
[뉴스] '지독하게 운이 없네' 돌아온 안경 에이스 ..
[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 5회까지 내야 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가던 박세웅이 7회 2사 이후 나온 수비 실책 하나에 무너지고 말았다.13일 부산 사직..
[24-09-14 07:47:00]
-
[뉴스] 153km 투수로 뽑았는데... “야수에 애..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서 이도류를 시도하는 선수가 나올까.LG는 2라운드에 경기상업고 내야수 추세현을 지명했다. 그러나 드래프트에서 마이크를 잡은 LG 정성주 스카우트 책임은 추세현을 부를 때 ..
[24-09-14 06:39:00]
-
[뉴스] 배드민턴협회, 문체부 중간발표에 강력 반발 ..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가능성을 지적한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협회는 13일 밤늦게 '문체부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
[24-09-14 02:29:00]
-
[뉴스] “행운을 빌어” 폴 조지에게 메시지 남긴 드..
드레이먼드 그린이 폴 조지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조지는 이번 비시즌 필라델피아로의 이적을 택했다. 지난 시즌까지 클리퍼스 소속으로 뛰던 조지는 4년 2억 1,200만 달러의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24-09-14 00:56:59]
-
[뉴스] '칼자루는 손흥민이 들었다' AT마드리드 이..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칼자루는 완전히 손흥민(32)에게 넘어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최고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유난히도 손흥민의 가치를 저평가하며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던 토트넘..
[24-09-14 00: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