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0 05:0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시 한 번 30세이브 고지에 오른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3).
데뷔 2시즌 만에 34세이브를 올리며 타이거즈의 마무리 계보를 잇기 시작한 그는 2022시즌 32세이브를 올렸으나, 지난해엔 23세이브로 주춤했다.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한 달 넘게 휴식기를 취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복귀 후 타이거즈의 수호신 다운 면모를 이어가면서 30세이브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전반기 32경기에서 21세이브(2승2패)를 올렸던 정해영이지만 불안감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도 사실. 피안타율 2할6푼4리에 볼넷 12개를 내줬고, 홈런도 5개나 허용했다. 부상 복귀 후 17경기에서 9세이브(1패1홀드)를 올리는 과정에서 피안타율은 2할2푼, 볼넷은 단 3개로 크게 낮아졌다. 피홈런 3개를 내준 게 아쉬운 부분이다.
세이브 부문 1위에서 볼 수 있듯이 정해영은 10개 구단 최강 마무리 투수로 꼽을 만하다. 하지만 피홈런 수에서는 총 8개로 박영현(KT·10개) 주현상(한화·9개)에 이어 문승원(SSG·8개)과 함께 최다 공동 4위다.
대개 3점차 이내 상황에서 오르는 마무리 투수에게 홈런은 동점 내지 역전, 끝내기 점수로 연결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정해영이 올 시즌 기록한 블론세이브는 단 3개. 올 시즌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중엔 최소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의 피홈런 수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해영의 투구를 보면 주자를 모으지 않고 이따금 홈런을 한 방씩 맞는 경우가 있다“며 “홈런이란 건 어떤 투수든 맞을 수 있는 것인데, 마무리 입장에선 (주자가 안 모인 상태에서 승부하다 피홈런 1개 정도를 맞는거라면) 더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해영은 묵직한 구위를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다 하이 패스트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 이 감독은 “'여기서는 1점 정도 줘도 된다'고 생각하면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데, 그게 아니라면 어렵게 가면서 다른 타자와 상대하는 부분도 있다. 볼 배합은 포수들의 주문이 좀 더 작용할 수 있다“며 “다른 팀 마무리 투수에 비해 블론도 적고, 점수도 안 주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어느 팀 마무리보다 세이브를 많이 쌓고 있다. 무엇보다 실점 여부를 떠나 마무리는 마무리“라며 정해영을 향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데뷔 2년차였던 2021시즌부터 풀타임 마무리 보직을 맡은 정해영.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발걸음을 뗀 그는 부진과 부상이 교차하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어느덧 리그 최강의 클로저로 성장했다. V12를 향해 달려 나아가고 있는 KIA, 그 뒷문을 지키는 수호신을 향한 신뢰는 굳건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강인, 파라오와 한솥밥 먹나?' 재계약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이 모하메드 살라와 한솥밥을 먹을까.9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살라가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PSG)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24-09-10 08:17:00]
-
[뉴스] “받은 사랑 후배들에게 베풀고 싶었다” 정관..
[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지훈(29, 184cm)이 자신과 아내의 모교에 1700만 원 상당의 농구화를 기부했다. 점프볼 취재 결과 안양 정관장 박지훈은 송림초, 송도중, 송도고, 중앙대, 만천초, 봉의중, 춘천여고..
[24-09-10 08:00:00]
-
[뉴스] '1억 유로 먹튀 진짜 나가나' 안토니, 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토니가 맨유와의 작별을 준비 중이다.9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안토니가 맨유를 떠나길 원한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있는 페네르바체행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풋볼 인사이더..
[24-09-10 07:59:00]
-
[뉴스] [오피셜]“판 더 펜, 이건 너의 골이야“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미키 판 더 펜(이상 토트넘)의 어시스트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한 득점이 토트넘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토트넘은 9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
[24-09-10 07:59:00]
-
[뉴스] '충격' 살라는 남아도, 성골 유스는 떠난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를 남기더라도, 핵심 선수 한 명은 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무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떠날 준비를 하는 중이다.영국의 팀토크는 9일(한국시각) '알렉산더-아널드..
[24-09-10 06:47:00]
-
[뉴스] ‘부상은 조심 또 조심’ 이우석, “공수 모..
[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할 수 있는 방면에서 공수 모두 잘 해야 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 일본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일본에 도착해 공항을 빠져나갈 때 이우석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우석..
[24-09-10 06:34:54]
-
[뉴스] “문제는 골 결정력“ 찬스 날린 손흥민과 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모든 화살이 홍명보 감독에게 향했지만 팔레스타인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골결정력이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손흥민(토트넘)이 차려준 '밥상'을 허공으로 날려버렸고,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
[24-09-10 06:30:00]
-
[뉴스] 사우디는 SON에게 미쳤다! '역대급 연봉+..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역대급 계약과 특혜 등을 준비 중이다. 다만 토트넘은 여전히 재계약 소식 없이 잠잠하다.영구의 홋스퍼HQ는 9일(한국시각)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
[24-09-10 06:20:00]
-
[뉴스] [단독] '150㎞ 강속구 볼수도' 니퍼트,..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더스틴 니퍼트(43)가 두산 베어스 선수로 마지막 발자취를 남길 기회를 얻는다.두산 베어스는 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니퍼트 은퇴식을 진행한다.니퍼트..
[24-09-10 06:20:00]
-
[뉴스] [단독]배드민턴협회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 의..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셔틀콕 페이백'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시도하거나 자료 은폐에 급급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배드민턴협회 수뇌부가 '안세영 작심발언'이후..
[24-09-10 06:0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