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5 13:00: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2~3선발이냐, 4~5선발이냐. 과연 시장은 엄상백을 어떻게 바라볼까.
FA 시장이 열린다. 관심을 모으는 '최대어' 타이틀은 KT 위즈 프랜차이즈 스타 엄상백이 가져가는 모양새다.
최정이 FA 신청을 하지만, 이는 SSG 랜더스와의 계약을 위한 장치일 뿐이다. 최원태가 라이벌이었지만, 올시즌을 망치며 가치가 뚝 떨어져버렸다. '특급 마무리' 김원중도 올시즌 부진으로 지난해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와 4년 58억원 계약)을 넘어서기 힘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엄상백도 성적, 그동안의 네임밸류 등으로 따지면 예년의 최대어들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도 선수 '복'이다. 라이벌이 없어 시장에서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 공급과 수요의 원칙이다.
1996년생으로 아직 젊고, 한 시즌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돌 수 있는 내구성이 최고 강점이다. 다만 올시즌 그의 성적만 놓고 보면, 평가가 극명히 갈린다.
일단 13승 타이틀은 너무 매력적이다. 리그 다승 공동 3위. 엄상백 위에는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뿐이었다. 탈삼진도 159개로 리그 전체 6위. 그 위로는 모두 외국인 선수들 뿐이다.
하지만 이 13승이라는 숫자에 현혹돼 큰 투자를 하기도 뭔가 불안한 면이 있다. 2022 시즌 11승을 거뒀었고, 올해 13승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는데 사실 이 두 시즌 외에는 마땅히 존재감을 보여준 시즌이 없다. 즉 꾸준함 측면에서는 의문부호가 붙을 수 있다는 얘기다.
평균자책점이 이를 말해준다. 올시즌 13승을 따냈는데, 평균자책점이 무려 4.88. 유독 득점 지원을 많이 받았고 운이 따르는 경기도 많았다. 반대로 무너질 때는 확 무너지는 경기도 자주 나왔다. 똑같이 13승을 거둔 다승 공동 3위 엔스(LG, 4.19) 하트(NC, 2.69) 헤이수스(키움, 3.68)와 비교하면 평균자책점이 월등히 높은 게 사실이다.
엄상백의 커리어를 볼 때 그를 '토종 에이스'급으로 평가하지는 않을 듯 하다. 외국인 원투펀치를 확실히 갖춘 팀 중 확실한 토종 선발 자원이 부족한 팀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카드다. 15승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주며 10~12승 정도를 계산하는 팀들이 있을 것이다.
사이드암 치고 빠른 구속과 건강함을 인정해 2~3선발 역할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의외로 몸값이 많이 뛸 수 있다. 반대로 4~5선발 역할만 잘해줘도 '땡큐'라고 바라본다면 지난해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0억원 계약을 체결한 임찬규보다 낮거나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임찬규의 경우 옵션이 절반이기에, 보장액을 그보다 늘리면 임찬규보다 적어도 비슷한 계약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애매한 커리어를 쌓다 FA를 앞두고 '뻥' 터진 게 임찬규와 엄상백이 많이 닮았다. 단, 옵션으로 동기부여가 생긴 임찬규는 올해 FA 첫 시즌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뗐다. 엄상백을 노리는 구단들이 참고할 수 있는 사안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대한항공 요스바니 교체? 틸리카이넨 감독 “..
“구단에서 여러 옵션을 갖고 구상 중이다. 이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2024-25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 줄부상에 고전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포짓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
[24-11-08 18:29:32]
-
[뉴스] 아뿔싸! 홍명보호 황문기 허벅지 부상.. 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오른쪽 풀백을 긴급 교체했다.대한축구협회는 8일 '황문기(강원FC)가 좌측 허벅지 대퇴부쪽 부상으로 인해 김문환(대전)을 대체 발탁했다'고 발..
[24-11-08 18:29:00]
-
[뉴스] “부키리치 → 표승주 or 노란” 강성형 감..
지난 시즌 팽팽한 승부를 벌였던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새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정관장과 현대건설이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
[24-11-08 18:16:41]
-
[뉴스] "힘들 건데 내색 안 하고 해줘서 고맙다" ..
우리은행이 연승에 도전한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우리은행으 지난 삼성생명전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4-11-08 18:13:09]
-
[뉴스] 김정은 돌아왔는데 또 발생한 부상 악재.....
하나은행이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부천 하나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맞대결을 펼친다.연승을 타고 있는 하나은행이지만 악재가 있다. 양인..
[24-11-08 18:06:45]
-
[뉴스] “때려서라도 막겠다” 하자 “땡큐”라고 했던..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정현을 막는다면 옆구리를 때려서라도 막겠다고 했더니 (이정현이) 받아쳤다. 오늘(8일)은 진심으로 때릴 거다(웃음).”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20..
[24-11-08 17:51:39]
-
[뉴스] 손흥민, 이런데도 2년뒤에 떠나라?…EPL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EPL 창의성 순위에서 5위를 질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축구전문매체 '풋볼365'는 8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
[24-11-08 17:47:00]
-
[뉴스] [부상] 무릎 통증 호소한 KT 하윤기, 연..
[점프볼=조영두 기자] 무릎 통증을 호소한 하윤기(25, 204cm)가 연골 손상으로 추가 검진을 받는다.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수원 KT의 1라..
[24-11-08 17:43:05]
-
[뉴스]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 정한용의 성장 “..
남자 프로배구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생 정한용은 4번째 V-리그를 치르고 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194cm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
[24-11-08 17:21:45]
-
[뉴스] '대만 야구팬들도 반했나?' 김도영, 대만에..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결전지 대만에 입성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후 조별 예선전이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에 ..
[24-11-08 17:1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