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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이적시장 전문가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도안 리츠의 강력한 경기력은 여러 유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말 좋은 제안이 온다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내년 여름에 도안은 커리어 도약을 위해 떠날 준비가 됐을 것이다. 이미 도안에 대한 문의가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생 도안은 감바 오사카에서 배출한 일본 국가대표다. 2017시즌 도안이 감바에서 잠재력을 보여주자 네덜란드 호로닝언에서 임대로 데려갔다. 유럽 첫 도전인 호로닝언에서 맹활약하면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호로닝언에서 맹활약하자 네덜란드 명문인 PSV 에인트호번에서 영입했다. 에인트호번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로 임대를 다녀오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돌아온 뒤에는 에인트호번에서 득점력을 입증해냈다.

이에 SC 프라이부르크가 2022~2023시즌에 도안을 품었다. 도안은 분데스리가에서 곧바로 맹활약했다.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끄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도안이 프라이부르크에서 에이스로 도약하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정우영의 입지가 매우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정우영은 2022~2023시즌이 끝난 후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할 수밖에 없었다.

정우영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도안은 2023~2024시즌에는 한층 더 성장한 활약으로 공식전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전성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4골 1도움을 뽑아내면서 에이스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도안은 우측 윙포워드 혹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는 2선 자원이다. 킥력이 상당하며 속도가 좋고, 무게 중심이 낮아 공을 잘 빼앗기지 않는다. 골 결정력도 괜찮은 편이다.

이적시장에서 가격도 매우 괜찮게 형성됐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프라이부르크는 약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이적료를 꿈꾸지만, 더 현실적인 이적료는 약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로 예상된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계약됐다“고 설명했다.프라이부르크는 도안이 이적한 뒤로 항상 분데스리가 중상위권이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한 단계 도약하면 최소 분데스리가 명문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분데스리가 구단으로 보자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엘 레버쿠젠, 레드불 라이프치히 등이 추후 예상되는 행선지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새로운 빅클럽 유럽리거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선수들도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빅클럽에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최근에 미나미노 타쿠미는 리버풀에서 실패했다. 엔도 와타루는 리버풀에서 잘 자리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온 후에 출전시간이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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