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점프볼=최창환 기자] 갑작스럽게 은퇴를 택했지만, 유병훈(34, 188cm)의 목표는 분명했다. 언젠가 지도자로 돌아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코트를 떠났다.

부산 KCC는 지난달 28일 2024-2025시즌 선수 등록을 마무리했다. 유병훈, 곽동기는 은퇴선수로 공시됐다. 이들은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아있었지만, 나란히 은퇴를 결정하며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특히 유병훈은 중앙대 재학 시절부터 잠재력이 높은 듀얼가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유병훈은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이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한 KCC와 계약했다.

기대와 달리 KCC 이적 후 유병훈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이적 첫 시즌에 소화한 28경기가 KCC에서 치른 가장 많은 경기였다. KCC가 13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은 1군에서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결국 유병훈은 정규리그 통산 283경기 평균 16분 58초 동안 4.1점 2.4어시스트를 남긴 채 코트를 떠났다.

유병훈은 “후회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았는데 막상 결정하니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선수는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그동안 티를 내지 않았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특별한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다. D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1군은 차이가 크다. 스스로 자신감이나 농구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아 결정을 내렸다. 시원섭섭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팀에서 명예를 회복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유병훈은 이에 대해 묻자 “없진 않았다. 고민했지만, 다른 부분을 준비하는 게 멀리 내다봤을 때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은퇴)결정이 어렵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진가를 발휘한 시절도 있었다. 2012-2013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됐던 유병훈은 2013-2014시즌에 김시래의 백업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고비마다 3점슛도 터뜨리는 등 식스맨으로 존재감을 발휘해 LG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유병훈은 LG 소속으로는 2002-2003시즌 박규현 이후 처음으로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유병훈 역시 “신예 시절 (김)종규가 팀에 합류해 정규리그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한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것이다. 내가 실질적으로 코트에 있었던 건 아니지만, 지난 시즌 KCC가 우승한 것도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라고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유병훈의 목표는 지도자다. 유병훈이 주위의 만류에도 미련 없이 은퇴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동료나 형들이 특히 아쉬워했지만, 지인들에게서 조언을 구했다. 은사님들을 찾아가 여쭤보기도 했다. 어린 나이가 아닌 만큼, 세상을 넓게 봐야 하니 (선수 생활에)얽매이지 말라는 얘기도 들었다. 결국 선택은 내가 해야 했다. 아쉬워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내 생각은 지도자 쪽으로 기울었다.” 유병훈의 말이다.

유병훈은 또한 “은퇴 직후여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 지도자에 대한 고민은 2년 전부터 했다. 이전까지는 아예 생각이 없었는데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새로운 패턴을 보고 공부하는 것에 대한 재미가 생겼다.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공부를 조금씩 하다 보니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자리가 생기는 건 아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백기 동안 공부를 많이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은퇴를 택한 만큼, 팬들을 향해선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유병훈은 “경기력이 좋을 때 많이 응원해 주신 것은 물론, 어려운 상황일 때도 잊지 않고 소셜미디어나 체육관에서 따뜻한 한마디를 해주셨다. 그게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감사하기도, 한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 그래도 농구와 관련된 일을 계속하겠다고 결심한 만큼, 받은 부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813건, 페이지 : 71/5082
    • [뉴스] '32세 SON' 사우디 판매 고려?...토..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이후를 고려한 영입을 준비 중이다.영국의 TBR풋볼은 22일(한국시각) '요한 랑게 디렉터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리치 에제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이번 ..

      [24-07-22 19:55:00]
    • [뉴스] “韓기수 우상혁X김서영 발표“ 파리플랫폼 오..

      대한체육회가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이하 '플랫폼')의 오픈데이 행사를 성료했다.21일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훈련캠프 및 급식지원센터 기능을 수행하는 파리 퐁텐블로 '파리플랫폼 오픈데이' 행사에는 이..

      [24-07-22 19:36:00]
    • [뉴스] [MBC배] 1학년이 트리플-더블을? 극찬받..

      황지민이 MBC배에서 값진 경험을 얻었다.단국대학교는 2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와의 조선대학교경기에서 86-66으로 이겼다.단국대의 대회 첫 승에서 1학년 황지..

      [24-07-22 19:06:11]
    • [뉴스] “K-장애인체육의 쾌거“ 장애인체육회X서울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2025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 유치에 성공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와 IPC는 22일 온라인 협약식을 통해 개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협약식에는 정..

      [24-07-22 19:01:00]
    • [뉴스] 구대성, 봉중근, 서재응, 윤석민 아니고....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발투수에서 느껴지는 승리 의지!왜 김인식 감독은 선발투수로 이혜천을 선택했을까.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22일 일..

      [24-07-22 18:57:00]
    • [뉴스] '일본 이강인' 쿠보, 리버풀 유니폼 입고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최고 유망주인 쿠보 타케후사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할 수도 있다.일본 스포니치는 22일 'EPL 명문팀인 리버풀이 쿠보를 영입하기 위해서 이적료 6,..

      [24-07-22 18:37:00]
    • [뉴스] “제시 마치 '국내 상주' 포기→홍명보 '특..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을 공개했다.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지휘한 홍 감독은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에 재선임됐다. 그러나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

      [24-07-22 18:30:00]
    • [뉴스] '반전에 또 반전!' 감독과 극적 화해→맨유..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헐리우드 영화가 따로 없다. 반전에 또 다른 반전이 펼쳐졌다. 극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에 성공한 제이든 산초가 이번에는 팀이 붙잡는데도 먼저 팀을 떠날 전망이다. 에릭 텐 하흐 감..

      [24-07-22 18:17:00]
    • [뉴스] [MBC배] 단국대, 조선대 잡고 유종의 미..

      단국대가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단국대학교는 2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와의 조선대학교경기에서 86-66으로 이겼다.앞선 두 경기에서 한양대와 고려대에..

      [24-07-22 18:16:32]
    • [뉴스] 토트넘 자신있어? '메시가 극찬한 MF' 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메시가 극찬한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를 결국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각) '나는 메시의 사랑을 받았지만 토트넘한테 버림받는다'라는 제목으로..

      [24-07-22 18:08:00]
    이전10페이지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