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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이탈 이후까지도 준비 중이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각)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 후임을 위해 3억 파운드(약 5200억원) 이적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4월부터 꾸준히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탈 가능성이 거론됐다. 현재 맨시티와 2024~2025시즌까지 계약된 과르디올라는 이번 계약 기간 이후 팀에 남지 않고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적지 않다.

맨시티로서는 충격적인 이탈이다. 과르디올라는 현시대 유럽 최고이자, 세계 최고로 꼽히는 감독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트레블 달성으로 자신의 이름을 가장 높은 곳에 올려두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더욱 명성을 늘려갔다. 맨시티에서도 지난 7년 동안 트로피만 14개를 들어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맨시티는 지난 8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만 6번 하면서 리그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줄곧 맨시티와 함께 노리던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온 지 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해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지난 2022년 재계약을 맺으며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는데, 과르디올라는 트레블 달성 이후 맨시티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늘려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그가 더 오랜 기간 팀의 남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와의 재계약 소식은 등장하지 않으며, 점차 그와의 마지막을 맨시티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의 후임을 위한 대형 계획까지 준비 중이다.

트리뷰나는 '맨시티는 2025년 여름 과르디올라가 팀을 떠날 가능성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2024~2025시즌 이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맨시티는 그의 후임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며, 막대한 이적료도 지원할 것이다. 맨시티는 신임 감독에데 3억 파운드를 이적 예산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들은 새 감독이 구단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많은 재정적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이미 지난해부터 선수 매각으로 큰돈을 벌었기에 큰 문제 없이 많은 돈을 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여름에도 1억 4000만 파운드(약 2400억원)를 선수 매각으로 벌어들였다'라며 맨시티가 엄청난 지원을 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떠난다면 가장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는 감독은 지로나를 이끄는 미첼 산체스 감독이다. 산체스가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의 뒤를 잇는다면 5200억 이적료를 사용할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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