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7 17:28:38]
이우진이 긴장과 설렘이 가득했던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베로 발리 몬차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19-25, 26-24, 25-27, 22-25)으로 패했다. 선수 구성이 대거 바뀐 몬차는 아직 선수들의 손발이 완벽히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범실이 너무 많아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의미 있는 순간을 맞이한 몬차의 선수가 있었다. 바로 몬차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전을 치른 이우진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우진은 블로킹 1점‧서브 득점 1점 포함 8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40%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은 30%였다. 팀의 패배로 조금은 빛이 바랬지만, 나름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이우진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우진은 “첫 경기인데 너무 많이 응원해주셔서 조금 긴장도 됐다.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운 경기 소감을 먼저 들려줬다. “처음에 몸이 너무 굳어 있는 느낌이었다. 2-3세트 즈음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며 조금씩 긴장감을 털어냈던 것에 대한 이야기도 보탰다.
이우진은 “새 시즌이 되면서 선수 구성에 변화가 너무 많았다.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며 이날 팀의 패배 원인을 짚었다. 이는 그와 세터 페르난도 크렐링 사이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문제였다. 이우진은 “내가 들어가는 타이밍이 조금 늦었던 것 같다. 내일은 조금 더 빠르게 들어가면서 크렐링과의 호흡을 잘 맞춰보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우진은 높은 리시브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기 전날 한선수가 미디어데이에서 예고한 대로, 이우진을 향한 대한항공 선수들의 목적타 세례가 이어진 탓이었다. “첫 서브부터 저한테 들어왔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은 이우진은 “예상은 했지만, 확실히 받기 까다로운 서브들이었다”고 대한항공의 목적타 서브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렇게 고전한 이우진을 도운 동료는 리베로 마르코 가지니였다. 이날 안정적인 리시브와 날렵한 디그를 선보이며 맹활약한 가지니는 이우진이 목적타에 고전할 때 커버 범위를 넓게 가져가며 그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우진은 “가지니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감독님의 지시가 들어오면 즉시 그걸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동료 가지니를 치켜세웠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스파이크 서브에 대한 리시브 능력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앞으로는 좀 더 섬세한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솔직히 이번 경기에서는 솔직히 내가 잘한 게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계속 언급한 이우진은 “내일(8일) 경기에서는 좀 더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여드리고 싶다. 준비를 잘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이우진은 일약 한국 남자배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것에 대해서도 겸손하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이탈리아에서 많은 걸 배우면서 성장하겠다. 어느 팀에 가서도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훗날 한국에 돌아올 때에도 잘하는 선수로, 좋은 선수로 돌아오고 싶다”고 자신의 목표를 소개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몬차 데뷔전' 치른 배구 이우진 “어디서든..
지난해 말 이탈리아 배구 명문 몬차 입단…올해 3월 정식 계약(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11월 '인턴'이나 다름없는 연습생으로 이탈리아 남자배구 명문 베로 발리 몬차에 입단했던 이우진(19)은 올해 3..
[24-09-07 18:30:00]
-
[뉴스] 한국,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 여자 복식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민선-이정운(이상 NH농협은행) 조가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이민선-이정운 조는 7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4-09-07 18:30:00]
-
[뉴스] 홍명보호 '첫승 도전의 땅' 오만 입성…교민..
입국 6시간 뒤 첫 훈련 진행 예정…승리로 1차전 졸전 불명예 씻어야(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첫 승리가 간절한 홍명보호가 결전지인 오만 무스카트에 입성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
[24-09-07 18:30:00]
-
[뉴스] [오만Live]홍명보호 오만 입성! 손흥민은..
[무스카트(오만)=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홍명보호가 결전의 땅 오만 무스카트에 도착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 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에 입국했다. 홍명보호는 10일 오만 무스카트..
[24-09-07 18:25: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삼성 vs 롯..
[2024 KBO리그 기록실] 삼성 vs 롯데 (9월 6일)
[24-09-07 18:11: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L..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LG (9월 7일)
[24-09-07 18:11:00]
-
[뉴스] “끝까지 포기 없다“ '신인왕 0순위' 유현..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치열한 접전이 펼져지고 있는 KLPGA 메이저대회 KB금융그룹 스타 챔피언십.3라운드 역시 양보 없는 샷 대결이 이어지며 최종 4라운드 우승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슈퍼루키 유현조가 선..
[24-09-07 18:10: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K..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KIA (9월 6일)
[24-09-07 18:10:00]
-
[뉴스] “퍼트감, 샷 템포 모두 살아났다“ 9타 줄..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정찬민이 무려 9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정찬민은 7일 인천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
[24-09-07 18:09: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L..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LG (9월 6일)
[24-09-07 18:0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