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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이타마(일본)/조영두 기자] SK가 사이타마와의 연습경기에서 웃었다. 

서울 SK는 18일 일본 사이타마현 쿠키시 마이니치코교아레나에서 열린 사이타마 브롱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2-80으로 승리했다.

사이타마는 B.리그 B3(3부 리그) 소속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4승 18패를 기록, 18개 팀 중 4위에 올랐다. 과거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멤버였던 마쓰이 케이즈로가 올 시즌을 앞두고 사이타마로 이적했다.

김선형-오재현-안영준-최부경-자밀 워니를 선발로 내세운 SK는 경기 초반 고전했다. 외국선수 2명과 귀화선수까지 함께 뛰는 사이타마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외곽슛도 잇달아 헌납했다. 벤치에서 투입된 아이제아 힉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다. 2쿼터에는 오세근이 골밑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3점슛을 꽂았다. 워니와 오재현도 공격을 성공시킨 SK는 51-4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SK의 경기력은 안정감을 찾았다. 워니가 골밑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김선형은 레이업을 얹어 놨다. 사이타마가 연속 3점슛으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김형빈과 오세근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김선형은 재치 있는 플로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4-62, 여전히 SK의 리드였다.

4쿼터가 되자 SK는 흔들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겨 사이타마의 외국선수들에게 실점했다. 반면, 공격이 정체되며 점수를 쌓지 못했다. 이후 골밑에서 또 한번 점수를 내줬고, 어느덧 5점차(81-76)까지 스코어가 좁혀졌다.

그럼에도 SK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워니가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김형빈은 스틸을 해내며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김형빈이 골밑슛으로 득점을 더한 SK는 사이타마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저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사이타마와 연습경기를 마친 SK는 다시 치바로 돌아간다. 19일에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로 이동해 B3 소속 타쿠쇼쿠대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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