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8 19:31:11]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아쉽게 일본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시부야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선로커즈 시부야와 친선경기에서 75-83으로 졌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일본을 방문할 때 시부야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날 친선경기에서는 쿼터가 끝날 때마다 우위가 바뀌는 접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한호빈, 김국찬, 이우석, 장재석, 게이지 프림을 선발로 내보냈다. 두 차례 연속 5실점하며 2-1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우석이 흐름을 바꿨다. 한호빈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우석이 속공 득점을 올렸다. 이 때부터 시부야의 실책을 끌어내는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펼쳐 연속 12득점했다. 14-10으로 역전했다.
흐름을 이어 나가지 못해 다시 역전 당한 현대모비스는 롱과 김지완의 연속 3점 플레이에 이어 이우석의 돌파를 앞세워 24-22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프림 대신 코트를 밟은 숀 롱이 케빈 존스에서 점퍼를 내주자 곧바로 매치업이었던 존스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리며 응수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까지 롱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수비가 문제였다. 앞선 수비가 쉽게 돌파를 허용했다. 완벽한 3점슛 기회도 많이 내줬다. 앤서니 클레먼스와 존스를 막지 못해 끌려갔다.
이런 가운데 멋진 3점슛 장면을 연출했다. 박무빈이 공격의 최전방에 선 롱에게 패스를 건넸다. 롱은 무리를 하지 않고 페인트존에서 탑의 김지완에게 빼줬다. 김지완은 자신보다 더 좋은 기회의 신민석에게 패스했다. 신민석은 슛 훼이크로 수비까지 따돌리고 깨끗하게 3점슛을 성공했다. 군더더기 없는 패스로 만든 3점슛이었다.
다만, 신민석은 2쿼터 막판 성공해야 하는 속공을 실패해 오히려 조쉬 호킨슨에게 속공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현대모비스는 47-51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과 달리 빈 공에 시달린 3쿼터였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가 시부야보다 나았다. 김준일과 롱의 득점력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는 49-55로 뒤지던 3쿼터 중반 롱과 김준일의 활약으로 12-2로 시부야를 압도했다. 이 덕분에 61-58로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시부야의 3쿼터 득점을 7점으로 막았지만, 탄탄한 수비로 실점을 줄인 것보다 시부야의 야투 부진 영향이 컸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포스트업으로 기분좋게 4쿼터를 시작했지만, 1쿼터 초반과 똑같이 2-10의 열세에 놓여 역전 당했다. 프림 대신 롱을 투입한 현대모비스는 7점 차 열세(70-77)에서 2분 48초를 남기고 김국찬의 3점슛에 이어 박무빈의 재치있는 빠른 돌파로 75-77,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호킨스와 클레먼스에게 연속 실점해 역전 기회가 사라졌다.
롱은 이날 4쿼터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패스 감각을 보여줬다. 시부야가 더블팀을 할 때 롱은 외곽과 골밑의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득점력이 뛰어난 롱이 이런 패스 능력을 유지한다면 더 막기 힘든 선수가 될 수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장재석이 시부야 팬들에게 친선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고,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시부야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코트를 떠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의 목적을 외국선수와 손발을 맞추는데 있다고 했다. 특히, 외국선수들의 포스트 공격을 많이 시키려고 한다. 실제로 그렇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여기에 1쿼터에는 트래블링 3개, 3쿼터에는 공격자 반칙 3개가 나왔다. 경기 내내 트래블링과 공격자 반칙만으로 최소 10개 이상 실책을 범했다. 현대모비스의 총 실책은 17개였다. 시부야는 외국선수 두 명을 동시에 출전시켰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고르게 출전한 가운데 롱(17점 5리바운드)과 프림(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우석(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9일 요코하마EX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U18 아시아컵] 정승원 감독 "마지막까지..
한국이 일본을 꺾었다. 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8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순위결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정승원 감독은 “어제 힘든..
[24-09-09 00:40:45]
-
[뉴스] “끌려갈 수 있었는데…“ 역대 8번째 작전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대3으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8승(2무61패) 째를 거뒀다..
[24-09-09 00:15:00]
-
[뉴스] 11년 동안 0명이라고? 김도영 위협하는 M..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명도 없었다. 또 한명의 MVP 특급 후보가 구단 최초 기록을 추가했다.NC 다이노스 카일 하트는 올 시즌 투수 3관왕 최대 4관왕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다. ..
[24-09-09 00:10:00]
-
[뉴스] 7이닝 순삭 QS+, 488일 만의 10K...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0개의 탈삼진을 앞세워 순식간에 지운 7이닝, 승리가 없었던 게 못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11승 기회를 놓쳤다. 양현종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
[24-09-09 00:00:00]
-
[뉴스] [오만Live]홍명보호 두번째날 훈련! 본격..
[알사브스타디움(오만 사브)=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홍명보호가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본격적이 담금질을 통해 오만 격파법을 가다듬기 시작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만 도착 둘째날인 8일 오만 무스카..
[24-09-08 23:51:00]
-
[뉴스] '맨시티 드디어 움직인다' 겨울 이적 시장 ..
[24-09-08 23:47:00]
-
[뉴스] [NBA프리뷰] '염원하던 슈퍼스타 영입 성..
[점프볼=이규빈 기자] 필라델피아가 오랜 기다림 끝에 슈퍼스타 영입에 성공했다.2010년대 초반, 필라델피아는 애매한 팀의 전형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애매한 팀이란,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수 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24-09-08 23:29:59]
-
[뉴스] 여기서 썩을 바에 무리뉴의 전사가 되겠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필립 코스티치가 유벤투스를 떠나 페네르바체로 향한다. 1년 임대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코스티치가 페네르바체로 간다“며 이적이..
[24-09-08 22:35:00]
-
[뉴스] “비난은 감독이…선수들 응원 부탁“ 홍명보 ..
“비난은 감독이 받으면 되는 거다. 우리 선수들에겐 응원해주길 바란다.“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모든 비난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렸다. 한국 축구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지난 5일 열린..
[24-09-08 22:30:00]
-
[뉴스] '리빙 레전드' SON 공짜로 사우디행?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다시 등장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는 재계약이 성사될 조건에 대해 언급했다.영국의 풋볼런던은 8일(한국시각) 토트넘 팬..
[24-09-08 22: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