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9 15:20: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한다.
유승민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개최된 대한탁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 말미 탁구협회장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승민 회장은 보선에 성공한 2019년부터 2021년 재임, 그리고 2024년 사임까지 약 5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6년 IOC위원에 당선되며 국제스포츠 행정가로 입지를 다지던 유승민 회장은 2019년 조양호 전 회장의 궐위 후 보궐선거로 제24대 회장에 당선됐다. 리더십 공백으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었던 상황을 잘 수습하며 1년 7개월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12월 선거에서 제25대 회장에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유 회장은 약 5년의 재임 기간 동안 취임 당시 내걸었던 '협회 재정 자립도 향상', '생활체육탁구 체계화'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 '탁구 프로리그 출범' 그리고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성공 개최'에 이르기까지 5가지 공약을 차례로 완수하며 자신을 선택한 탁구인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한국탁구 사상 최초의 국내 개최 세계탁구선수권을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이에 힘입어 전 세계 생활체육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6 월드 마스터스 국제탁구대회' 강릉 유치도 성공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확고한 한국탁구의 위상을 정립했다.
유 회장은 공약 실천과 더불어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시던 한국탁구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했고 파리올림픽에서 결실을 맺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되찾았다. 성적을 넘어 협회-지도자-선수 간 환상의 팀워크로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도 심었다.
보선을 포함한 5년의 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젊다'는 주위의 우려를 '젊었기에 가능했다는 찬사'로 바꿔 놓은 유 회장은 이제 새 도전에 나선다. 내년 치러질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특별히 뜻을 모은 감사패를 제작해 전하며 유 회장의 새 도전을 응원했다.
유 회장은 “8살 때 라켓을 처음 잡았던 그 순간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27년, IOC위원에 당선되며 행정가로 옷을 갈아입고 8년의 시간까지 35년간 다양한 경험을 했다. 복잡하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사회에서 체육의 역할과 체육인들의 미래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 제가 가진 값진 경험과 체육을 향한 열정을 통해 체육계에 더욱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일이 있을 때마다 손가락질 받는 체육계가 아닌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육의 본 모습을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새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회장 선거에 나서는 종목단체 기관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직무정지 상태로 선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유승민 회장은 정공법을 택했다. “일을 할 때 항상 선수의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선수로서의 삶이 제게 가르쳐준 교훈은 잔꾀나 핑계로는 정상에 설 수 없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대한탁구협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오는 그 어떠한 혜택에도 안주하고 싶지 않았고 협회 업무에 소홀해 지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과감히 사임하게 됐다.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기 위해 페어플레이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이른 사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파리올림픽 막바지에 IOC폐막 총회가 열렸는데 유 회장은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메달 수여자로 나서며 참석하지 못했다. 바흐 IOC위원장은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유승민 회장을 '하드워커'라 칭하며 지난 8년간의 IOC위원으로서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유승민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새 도전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연봉으로만 '2630억' 벌어...가난하게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오스카는 축구 선수로서의 야망만큼이나 가족 부양을 우선했다.영국 기브미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첼시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며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었던 오스카가 최전성기에 중국 무대로 이적..
[24-09-09 20:48:00]
-
[뉴스] [일문일답]'결연한' 홍명보 감독 “오만전 ..
[무스카트(오만)=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만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
[24-09-09 20:31:00]
-
[뉴스] “살 쪘다고, 난 '로봇'이 아냐“ '레코드..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과 결별한 '희대의 먹튀' 탕기 은돔벨레(27)가 임대팀을 저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토트넘이 지난 6월 은돔벨레와 조기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프랑스 출신인 은돔벨레는 리그1 니스에 둥..
[24-09-09 20:27:00]
-
[뉴스] “브랜든 잊으세요“ 국민타자 짙은 한숨…마지..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돌아오지 않은 외국인 투수. 사령탑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 탓에 속앓이를 했다.시즌을 함께 시작한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모두 현재 엔트리에 ..
[24-09-09 20:00:00]
-
[뉴스] '재도약' 다짐한 삼성화재, 시즈오카에서 새..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2024-25시즌 재도약을 향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삼성화재는 9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시즈오카로 이동했다. 15일까지 이어질 전훈에는 코칭스태프 및 지원스태프 11..
[24-09-09 19:59:24]
-
[뉴스] 벌써 SON에게 푹 빠졌다! 1100억 파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파트너로 영입된 도미닉 솔란케가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영국의 HITC는 9일(한국시각) '솔란케가 손흥민의 훈련에 감탄하며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24-09-09 19:47:00]
-
[뉴스] '사고뭉치' 세기의 악동의 최후, 반강제 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리오 발로텔리는 인도 구단으로부터 행실이 나쁜 선수라는 이유로 영입을 거부당했다. 이적시장이 곧 닫히면 발로텔리는 무소속으로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각)..
[24-09-09 19:37:00]
-
[뉴스] “맨유 가더니 매과이어화 된거야?“ 김민재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국가대항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러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데 리흐트는 8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
[24-09-09 19:23:00]
-
[뉴스] 묵묵히 드래프트 기다리는 명지대 캡틴 소준혁..
“후회 없이 하려고 한다.“명지대학교는 9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7-74로 승리했다. 명지대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주장 소준혁이 팀..
[24-09-09 19:10:38]
-
[뉴스] 황희찬 전 동료 “호날두의 골이 사우디 리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하자 그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가 재평가되고 있다.영국 방송 BBC는 '호날두의 골이 사우디 리그의 퀄리티를..
[24-09-09 19:0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