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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공격 비중 늘어난 양재민(센다이)이 아키타를 상대로 11점을 올렸다.

센다이 89ERS는 16일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아오모리시립 종합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토호쿠컵 in AOMORI 결승전 아키타 노던 해피넷츠와의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토호쿠컵은 일본 북동부에 위치한 팀들이 참가하는 프리시즌 토너먼트 대회다. 올해는 센다이, 아키타, 아오모리 왓츠(B2), 야마가타 와이번스(B2), 후쿠시마 파이어본즈, 이와테 빅불스(B3)까지 총 6팀이 참가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던 센다이는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고, 아마가타와 아키타를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오프시즌 센다이는 앞선 공격을 책임졌던 아베 료가 썬로커스 시부야로 이적했다. 외국선수 블로디미르 게룬과 라숀 토마스 또한 팀을 떠났다. 네이튼 부스와는 재계약을 맺었고, 크리스티아노 펠리시오와 스탠튼 키드를 데려왔다. 떨어진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득점력을 갖준 키드를 영입한 점이 눈에 띈다. 211cm의 신장을 가진 브라질 국가대표 펠리시오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었다.

공격력이 약해졌기에 센다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양재민의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센다이와 재계약을 맺었다. 팀에 확실한 포워드 자원이 없기에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양재민은 아키타를 상대로 21분 54초를 뛰며 11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3개를 던져 1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8개 중 4개가 림을 갈랐다. 여기에 스틸과 블록슛을 각각 1개씩 해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외국선수 키드(2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펠리시오(10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다음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대성(삼성), 장민국(LG)이 국내로 돌아가면 올 시즌 유일한 코리안 B.리거가 된 양재민. 지난 시즌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일본에서 5번째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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