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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바이에른과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에른도 충분히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각) '키미히가 바이에른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15일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여한 키미히는 “구단의 응원과 지지를 듣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지금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선수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후 구단의 핵심으로서 더 활약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항상 가능하다“라며 바이에른 잔류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키미히는 지난 2015년부터 9시즌 동안 몸담았던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졌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키미히의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키미히는 꾸준히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해 여름 당시 키미히가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지만 역시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난겨울 이적시장도 키미히의 선택은 오직 잔류였다. 키미히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기에 구단과 선수 사이의 틈에 주목하는 구단들의 수가 늘어났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 키미히의 이적설이 더욱 본격적으로 불붙은 이유는 새 감독 뱅상 콤파니의 부임과 바이에른의 팀 개편 계획이었다. 바이에른은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맞춰 선수단을 재구성할 준비를 했고,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고주급자 중 한 명인 키미히도 방출 대상에 오르게 됐다.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키미히에게 마지막 선택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주급을 대폭 삭감할 것인지, 아니면 팀을 떠날 것인지에 대한 결정만을 기다릴 것으로 보이며, 키미히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적을 수용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키미히의 선택은 일단 잔류였고, 올 여름 키미히가 바이에른을 떠나는 일은 없었다.

시즌이 시작되고 상황이 반전됐다. 콤파니 감독은 키미히를 팀의 중심으로 기용했다. 3선 자리에서 콘라트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 주앙 팔리냐,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등이 번갈아 나서는 사이 키미히는 자리를 지키며 활약했다. 결국 다시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키미히는 바이에른 잔류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즌 안에 키미히와 바이에른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는 키미히에게 막대한 제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이번 여름에도 바르셀로나, 맨시티, PSG 등이 키미히 영입을 간절히 원했기에, 바이에른과 키미히의 재계약 협상에 많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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