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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선수가 채워지지 않으니 어려워진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자리를 국내 선수가 메우는 것이 쉽지 않다. 공격력도 떨어지지만 수비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바로 키가 낮기 때문.

페퍼저축은행은 5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서 1대3으로 패하며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에 빠졌다. 1승1패 후 어깨가 좋지 않은 외국인 선수 자비치와 이별하고 새 외국인 프리카노와 계약을 했지만 아직 등록을 하지 못하며 3경기째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고 있고 결과는 아쉽다.

이날도 이예림이 55.2%의 좋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17점을 올리고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인 장위가 서브에이스 5개에 블로킹 2개를 더해 13점을 더했다. 박은서가 11점, 박정아가 9점을 뽑았지만 모마가 26점, 정지윤이 18점을 올린 현대건설에 패했다.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가 컸다. 공격에서도 해결사가 필요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자리가 뚫렸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경기 후 “외국인 선수가 채워지지 않다보니 동력을 잃은 것 같다“면서 “승부처에서의 외국인 싸움도 있지만 국내 선수가 외국인 선수 자리에서 뛰니까 블로킹이 낮아진다. 외국인 쪽에서 뚫리니까 경기가 어려워진다“라고 했다. 자비치의 키는 1m91이었다. 새로 오는 프리카노는 1m90이다. 이에 비해 이예림은 1m75, 박은서는 1m78이다. 아무래도 블로킹 높이가 낮을 수밖에 없고 상대 공격이 그쪽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세터 이원정의 공격 선택에도 외국인 선수가 뛰게 된다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 장 감독은 “(이)원정이도 외국인 선수가 없으니까 게임을 풀어가는데 힘들 것이다“라며 “프리카노가 들어오면 플레이가 원활해 질것“이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다음 경기는 9일 IBK기업은행전이다.

미들블로커 출신인 장 감독은 아시아쿼터 1순위로 뽑은 장위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장 감독은 “장위는 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더 살릴 수 있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날 가장 큰 소득은 이예림. 공격으로 16점, 블로킹으로 1점을 얻어 총 17점을 뽑았다. 공격 성공률도 55.2%로 매우 좋았다.

장 감독은 “이한비와 이예림은 장단점이 확실히 나뉜 선수였다. 이한비는 공격이 좋고, 이예림은 리시비가 좋은 선수다“라며 “그런데 이예림이 이렇게 공격을 잘해준다면 예림이를 머릿속에 넣어놔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국내 선수를 투입해 의외의 소득을 얻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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